어려운 단어 NO! 세련된 표현 YES!

2호 (2008년 2월 Issue 1)

What is the ‘price’?
상품이 가격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상품의 가격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가장 간단하게는, 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지불하는 대가를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의 정의들을 보시고 가격에 대한 여러분 나름의 정의를 생각해 보십시오.
 
▶“the assigned numerical monetary value of a good, service or asset”
▶“the amount of money for which something is sold”,
▶“amount a company asks for a product, at a particular time, in a specific market niche”
▶“the amount, usually of money, that is offered or asked for when something is bought or sold”
 
자, 그럼 상품 가격과 관련된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죠. 수업을 듣고 연습도 하면서 처음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의를 내려 보십시오.
 
Questions about marketing as brain teasers
How do you think that product prices should be set?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힌트를 드리자면 가격을 정하는데 고려해야 할 소비자 특성 중 어떤 것이 중요한 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곳에 답을 마음대로 써 보십시오. 정확한 영어로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됩니다.

이젠 다음의 대화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위의 질문에 답을 해보십시오.
 
Dialog
John: Hey, don’t you think the price of our product is set a bit too high?
Mark: Umm, I was thinking that, too, but I didn’t want to bring it up at the meeting.
J: Yes, I noticed. How do you think our product prices should be set?
M: Well, as we know, the price of a product should be set at a level where the customer has the ability and willingness to pay for it.
J: We all know that by heart, don’t we? I think we first need to look closely into our product again and set up another meeting with boss. I think something’s wrong.
M: I have to agree. I’m glad you brought it up.
 
자 그럼 여러분의 답을 써 보십시오.
 
 
 
 
이제 여러분의 답과 다음의 답을 비교해 보십시오.
 
The price of a product should be set at a level where the customer for whom the product was created has the ability and willingness to pay for it.
 
CEO ENGLISH
CEO들의 연설문 중 일부를 싣습니다. 그들은 어떤 영어를 사용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Chairman: I will now ask Tony Trahar to provide an account of the financial and operational performance of the business and of progress in implementing our strategy. Thank you.
CEO 1: Thank you, Chairman. I would like to start with a few words about strategy, then to review the financial and operational highlights of 2005 and to update you on how we are addressing the issue of safety at our operations…
 
CEO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하는 영어는 일단 어휘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보통 “어휘의 수준이 높다”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매우 잘못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이 모르면 어휘 수준이 높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알고 있는 어휘들이 많이 나오면 어휘 수준이 매우 낮은 것인가요? 그럼 그런 글이나 말은 모두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영어로 이루어진 건가요? “어휘 수준이 높다”라고 말할 때의 의미는 영어권 사람들 중 제대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사회적 위치가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휘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즉 상대적 수준이 아니라 절대적 수준인 것입니다. 그러니 적어도 성인에게는 “어렵다”고 생각되는 단어가 없어야 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어휘 수준이 높아지면 그 어휘를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문장구조 역시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위의 예문에서 의장이 CEO를 소개하면서 그가 무엇에 대해 설명을 해 줄 거라는 의미로 ‘provide an account of (somethin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explain (something)’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말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말로 단순하게 ‘설명하다’로 번역하는 사람은 도무지 왜 그래야 하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어휘를 단순 무식하게 우리말로 외운 사람은 두 표현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말에 정확한 이해도 못하고 올바른 대응(reaction)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plain’은 원래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는 말의 의미가 강하고 ‘account’는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아주 중요한 이슈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explain’을 사용해 표현하면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 ‘explain’을 사용하면 부질없고 지루한 변명이나 구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account’라는 명사 단어를 쓰기위해 ‘provide’라는 동사로 사용한 것 입니다. 물론 ‘give’를 써도 같은 의미가 되겠지만 ‘account’라는 단어와 ‘give’는 무게가 서로 다릅니다. 본 문맥에서는 역시 ‘provide an account’라고 해야 말의 흐름과 무게가 제대로 잡힌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가까운 친구에게 ‘Let me provide an account of what happened’와 같이 말하는 것은 참으로 어색하겠지요. 그냥 친구에게 설명하는 것이라면 ‘Let me tell you what happened’가 되어야 합니다.
 
의장이 ‘implementing strategy’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말의 무게를 무겁게 하는 품격 있는 단어입니다. ‘put into practice’, ‘carry out’, ‘apply’, ‘realize’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문맥상 주변의 말들과 균형을 맞추어 본능적으로 ‘implement’와 같은 단어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문맥에서는 정확한 계획이나 과정을 통해 전략을 수행하는 것으로 표현하기 위해 ‘implement’ 같은 단어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제 CEO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I would like to start with a few words about strategy’라고 하였습니다. 꼭 알아 두어야 할 일종의 패턴과 같은 말입니다. ‘I want to start to talk a little bit about strategy’ 라고 말해도 됩니다. 그런데 두 말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는지요. 역시 말의 무게와 품위의 차이일 것입니다. ‘start with a few words about’를 꼭 기억하시고 동시에 ‘∼을 하고 싶다’라는 의미로는 ‘want to’ 대신 ‘would like to’‘wish to’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어떤 것의 중요 부분이나 핵심 부분을 ‘highlight’로 표현한다는 사실도 매우 중요한 팁입니다. 그러니까 ‘the most important part’ 또는 ‘especially significant or interesting details’ 등을 ‘highlight’로 표현한다는 것을 알아 두십시오. 격식을 갖추고 세련된 말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문제(issue)를 논하거나 피력한다고 할 때 ‘address’를 사용할 줄 아시는지요. 물론 주소라는 뜻도 있고 연설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문제를 논의를 위해 제기한다고 할 때 ‘address an issue’라고 말하면 참으로 품격있는 영어가 됩니다. CEO들의 연설 등을 통해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언어 자체에 머물지 않고 소중한 문화적 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 298호 Future Mobility 2020년 6월 Issue 1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