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중요할까, 노력이 중요할까? 『싱크 어게인』 이후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 전문가인 애덤 그랜트는 재능과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잠재력’이다. 우리는 그간 타고난 재능에만 집중한 나머지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에 대해서는 쉽게 간과했다.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 능력을 다 펴지 못한 이들에게는 ‘노력 부족’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그랜트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과 중심의 잣대가 실제로는 균등하지 않은 체제와 기회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며 우리의 성장은 재능이나 노력이 아닌 얼마나 잘 배우는지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소위 ‘포텐’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품성 기량’을 닦아야 한다. 품성 기량은 후천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행동 유형이다. 주도력, 친화력, 자제력, 결의 등의 기량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기르고 닦을 수 있다. 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만성적으로 일을 미루는 사람이 마감 시한을 딱딱 지키고, 내성적인 사람이 불의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완벽한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끌어안을 줄 알아야 비로소 품성 기량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