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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5. 코로나19 시대 ‘마음 챙김’이 주목받는 이유

외부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시나요?
그 사이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이주아 | 327호 (2021년 08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마음 챙김은 ‘현재 순간에 집중해 있는 그대로를 수용적으로 자각하는 것’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등의 여파로 불안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마음 챙김을 실천하는 명상 및 기공법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음 챙김 명상은 주의력을 의도적으로 ‘지금’ ‘여기’로 되돌려 놓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몸, 감정, 생각, 판단, 기억 등 다양한 것의 자동 반응성을 알아차리고, 외부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자극과 반응 사이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언행과 감정, 의견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마음의 개방성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삶의 다양한 자극 속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사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방역이라는 말은 이제 일상적 용어가 됐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외에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해결하기 위한 멘탈 관리 및 정신 건강 프로그램들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음 방역’이라는 새로운 말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개인 차원의 마음 방역 방법 중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은 상당히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초기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 일반인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1960년대 허버트 벤슨(Herbert Benson)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연구로 명상이 정신 및 육체 건강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면서 서양에도 점차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들어 실생활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이 개발되면서 명상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1년 이내에 명상을 경험한 비율은 2012년 4.1%에서 2017년 14.2%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중 명상을 경험한 비율도 2012년 0.6%에서 2017년 5.4%로 크게 늘었다.1

마음 챙김 명상이 주목받는 이유

다양한 명상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이 바로 ‘마음 챙김 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다. 마음 챙김 명상의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미국의 존 카밧진((Jon Kabat-Zinn) 박사가 1979년에 만든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 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이다. 카밧진 박사는 1974년 미국에 온 한국의 숭산 스님에게 참선 공부를 배운 것을 비롯해 티베트불교와 요가 등 다양한 수행 공부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다 메사추세츠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만성 통증이나 만성 고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환자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MBSR를 개발해 적용하기 시작했다. MBSR는 불교의 명상법을 종교색 없이 현대인에게 맞게 보편화해 구조화했다. 그리고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의료 명상으로 시작, 다양한 의학적 효과를 검증해냈다.

1990년대에 들어서 MBSR의 신경생리학적, 신경해부학적, 심리학적, 뇌 가소성 등의 다양한 효과가 언론에 노출되고 의학적 효과가 검증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선 MBSR 명상이 의료보험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더욱 다양한 뇌과학적, 의학적 연구 결과들이 쌓였다. 그리고 이런 연구 결과들에 힘입어 사람들이 명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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