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How entrepreneurial intentions influence entrepreneurial careerchoices: The moderating influence of social context” by Azzurra Meoli, Riccardo Fini, Maurizio Sobrero, & Johan Wiklund (2020). in Journal of Business Ventur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창업학 초기의 많은 연구진은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에 있어 창업이 갖는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들은 어떻게 사람들의 창업 의도를 높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연구들은 창업에 내재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개인일수록 창업 의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령, 주위에 창업 경험이 있는 부모님, 친구 혹은 멘토 등을 뒀을 때, 혹은 소속된 조직에서 창업을 물질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도와줄 때 개인의 창업 의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거시적인 경제 환경이 우호적일 때도 더 많은 창업 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창업 의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의 창업학 연구들은 창업 의도가 실제 창업과는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많은 대학이 창업과 창업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를 졸업하면서 처음 커리어를 결정하는 젊은이들에게 있어 창업 의도와 실제 창업과의 괴리는 컸다.
이 연구는 개인의 커리어 결정이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회 인지 경력 이론(Social Cognitive Career Theory)에 기반해 창업 의도와 실제 창업과의 단절을 개인이 처한 환경적 요소로 설명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은 환경적 요소를 단편적으로만 보고 창업 의도를 파악했지만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탈리아 볼로냐대 및 미국 시러큐스대 연구진은 환경적 요소를 세 가지 계층으로 나눴다. 개인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주변 인물들을 첫 번째 환경으로, 개인이 소속된 조직을 두 번째 환경으로, 개인이 속한 지역의 경제를 세 번째 환경으로 봤다. 이들은 나아가 이탈리아 대학 졸업생들을 2년여간 추적 조사하는 등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창업 의도와 실제 창업과의 단절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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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균lee3ck@jmu.edu
제임스메디슨대 경영학과 부교수
필자는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MBA를,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박사(창업학)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한국, 미국, 몽골, 키르키스스탄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자문 및 여러 국가의 창업 진흥을 위한 정책 수립 자문을 수행했다. 한편 북한 탈주민 대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된 연구 분야는 창업 정책 및 환경, 사회적 기업형 창업 및 상호 참여형 창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