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Trend in Digital

지금은 선크림을 바를 시간…
똑똑한 자외선 팔찌

266호 (2019년 2월 Issue 1)

편집자주
메타트렌드연구소(METATREND Institute)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분석해 전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 학계, 미디어 등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가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하에 사용자 경험 디자인, 신상품 컨셉 개발, 미래 시나리오 연구, 브랜드 전략 컨설팅, 사용자 리서치, 트렌드 워크숍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요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더 젊고 생기 있는 피부를 가꿀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름다운 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 사이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피부를 노화시키는 최대의 적은 자외선이다. 햇빛은 비타민D를 생성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지나치게 쬐면 화상을 입고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량을 적당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외선 노출량을 알려주는 종이 팔찌
호주의 RMIT대와 스페인의 그라나다대 연구진이 협력해 만든 팔찌는 자외선 노출량을 알려줘 사용자가 자신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이 팔찌는 4개의 종잇조각을 나란히 연결한 모양으로 자외선 노출량을 추적한다. 인몰리브덴산(Phosphomolybdic Acid)이 포함돼 있는 특수 잉크로 첫 번째 종잇조각에는 행복한 표정을, 맨 마지막에는 불행한 표정을 인쇄했다. 팔찌를 처음 착용할 때는 하얗지만 야외에서 오래 머물수록 점차 파란색으로 변한다. 첫 번째 조각의 웃는 얼굴이 드러났을 때는 최대 안전 노출량의 25%가 초과했다는 것이며, 그다음부터 각각 50%, 75%가 노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안전 노출량의 100%에 도달하면 야외 활동을 중지하고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 자외선의 양은 다르다. 어두운 피부는 상대적으로 피부층이 두꺼워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피부층의 두께에 따라 특수 잉크양을 다르게 적용하면 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외선차단제는 물리적인 방법이나 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그런데 외출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고 하더라도 그 효과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햇빛의 강도에 따라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야 해서 매우 귀찮다. 이때, 자외선 노출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패치가 위력을 발휘한다. 자외선을 감지하는 특수 잉크나 신체에 착용하는 센서 기술을 이용해 언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개별 사용자가 처한 환경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화된 측정치를 기반으로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웨어러블 장치
캐나다의 신생 기업인 큐선(QSun)이 자외선 노출량을 추적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 작은 센서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앱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햇빛 노출량, 비타민D 정보, 자외선 노출 정도를 분석해 선크림을 바르거나 모자를 착용하도록 권유한다. 이 밖에 어떤 종류의 선크림이 적합한지, 양을 얼마만큼 발라야 하는지도 제시한다. 또 지나친 야외 활동으로 화상에 입을 위험에 처한 경우에는 알림을 보내주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선크림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만약 화장품 회사라면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고객과 교류하는 것은 물론 화장품을 사용 행태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상품을 홍보하는 마케팅 채널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소개
유인오 메타트렌드연구소 대표 willbe@themetatrend.com
민희 메타트렌드연구소 수석연구원 hee@themetatrend.com
동아비즈니스리뷰 285호 AI on the Rise 2019년 11월 Issue 2 목차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