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한 군인이 방송인 이영자에게 연예인이 되고 싶다며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이영자는 “말을 잘하는 비법은 잘 들어주는 것” 11 MBC, 전지적 참견시점, 2018.12.01 닫기 이라고 답했다. 맞는 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는 내가 제공하는 정보를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감정’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감정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70∼80%에 이른다. 22 양은우, 『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 카시오페아, 2016 닫기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주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내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언제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이 생겼는지,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는지를 거꾸로 생각해보자. 각자의 경험은 다양하겠지만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해서 싫은 감정이 생기는 경우는 있어도 내 말을 많이 들어줬는데 싫은 경우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말을 잘 들어주면 상대방의 마음속, 더 정확히는 뇌에 나에 대한 좋은 감정이 형성되는데 이런 감정이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수민sumin@smnjpartners.com
SM&J PARTNERS 대표
필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에서 경영전문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자동차에서 경력을 쌓고, 잡 크래프팅 전문가 백수진 박사와 강의 중심 교육컨설팅사인 SM&J PARTNERS를 운영하고 있다. ‘전략 프레임워크 이해 및 활용’ ‘잡 크래프팅을 통한 업무몰입’ ‘사내강사 강의스킬’ ‘조직관점 MBTI’ ‘B2B 협상스킬’ 등이 주된 강의 분야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mnjpartn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서로는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