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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 블록체인과 스마트시티

중앙집중 방식 ‘클라우드’ 문제점 노출, 블록체인이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바꿔

유성민 | 250호 (2018년 6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기존 도시 모델과 스마트시티 모델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적용 여부다. 하지만 AI가 적용됐다고 스마트시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에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산돼야 한다. 이러한 역할을 최근까지는 클라우드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집중 방식인 클라우드에는 문제가 있다. 이른바 ‘신뢰성’ 문제다. 그래서 최근에는 블록체인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신뢰성과 탈중앙화라는 가치를 무기로 스마트시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 하지만 기능에만 치우쳐 사용자에게 서비스 효용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그 때문에 블록체인의 효용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리빙랩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총아라고 할 수 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이 스마트시티 안에서 총집결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는 말 그대로 도시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다. 도시 곳곳에 설치한 각종 센서를 통해 에너지, 교통, 수자원, 방범 등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기본 개념이다.

스마트시티는 3차 산업혁명의 도시 모델인 ‘유시티(U-City)’와 다르다. 유시티는 ‘유비쿼터스 시티(Ubiquitous City)’의 준말로, 여기서 유비쿼터스는 ‘어디에나 존재하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유시티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로 정의할 수 있다.1 이에 반해 스마트시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유시티와 같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서 정보를 가공해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를 공유만 했다면 4차 산업혁명은 AI를 이용해 정보를 가공한다. 가공된 정보는 능동형 지능2 및 자동화 형태의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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