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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스크린 생태계의 주춧돌

폴 롭슨(Paul Robson) | 169호 (2015년 1월 Issue 2)

오늘날 전 세계 기업 및 단체들은 디지털 변혁이라는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의 소통 방식은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변했다. 사람들은 종이 지도 대신 웹이나 모바일 앱으로 길을 찾고, e메일을 넘어 SNS를 통해 소식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디지털 변혁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조직은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 국민과의 소통 및 상호작용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할 정부 역시 예외는 아니다.

 

국민들은 정부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정보와 민원, 서류 등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제공받기를 원한다. 정부기관이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변혁을 받아들여 사회의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한편 효과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배경에서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정부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많이 나왔던 제언들이지만 웬만하면 변화에 동참하지 않는 공공기관과 정부조직들이기에 2015년을 맞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먼저, 미래형 국민 참여 수단으로모빌리티를 지향해야 한다. 모빌리티란 모바일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말한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며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한 구매 경험률은 43%에 육박한다. 이제 공공기관이 모바일 형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접점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둘째, 사물지능통신(M2M) 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기관은 일상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 사물지능통신이란 모든 사물에 센서 및 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상호 전달하는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이는 인간과 사물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게 될 것이다. 다만, 큰 규모의 정부 부처가 개개인의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조정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으로 재구성돼야 한다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기술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국민의 요구에 맞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보다 빠른 정보 접근성과 투명성을 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찾아가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 정부기관이 모바일이나 웹사이트 최적화 같은 디지털 트렌드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어도비가 올 초 발표한디지털 고충(Digital Dist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디지털 지각 변동에 맞춰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응답자의 38%가 웹 사이트에 모바일 최적화 적용을 고려하고 있고, 42%는 이미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글에서 지금까지 나온 조언이 과연 공공기관에만 적용될 것들일까? 결코 아니다. 모바일 지형도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고객 기대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서든 모바일이 선두와 중심에 있어야 한다. 주요 기업들은 모바일 고객들을 잡기 위한 다툼으로 엄청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2015년은 여러 디바이스에 고도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야만 하는 마케터들에게 판도가 바뀌는 해가 될 것이다.

 

이제 기업의 메시지 전달 대상은 모바일에 있으며, 모바일 고객들은 브라우저가 아니라 앱을 사용한다. 모바일 기기는 스크린 생태계(screen ecosystem)의 주춧돌이자 일상적인 미디어 간 상호작용의 중추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디지털 미디어 소비 시간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브라우저가 아닌 앱이 주도해 나가는 상황이다. 이러한 앱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기업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다.

 

우리의 삶은 앞으로 디지털에 더욱 집중하고, 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물론 기업들이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표류하지 않고 제대로 나아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로의 체질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변화한 국민과 소비자에 대응하는 정부조직과 기업의 대응방안과 해법은 사실 동일하다. 기업과 정부 모두 혁신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폴 롭슨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총괄

폴 롭슨(Paul Robson)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IT 및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존경받는 리더다. 실무와 관리자 영역 모두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도비의 발전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마케팅 클라우드를 통해 콘텐츠 제작부터 생산, 측정, 수익화에 이르는 콘텐츠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 걸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 폴 롭슨(Paul Robson) | -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IT 및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존경받는 리더.
    - 실무와 관리자 영역 모두에서 비즈니스 혁신 주도
    -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도비의 발전과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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