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애로운 리더인가?

160호 (2014년 9월 Issue 1)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만큼이나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리더 발굴·육성도 중요하다. 어찌 보면 이야말로 21세기 기업 리더들의 가장 큰 도전 과제일 수도 있다. 향후 10년간 기업의 인재풀을 채울 세대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1980년부터 2001년에 태어난, 일명밀레니엄 세대는 최소 청소년기부터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들로 새로운 문물에 대한 습득이 빠르고 공개적이고 빠른 의사소통을 하며 생활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신인류다.

 

이 세대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많은 장점을 지녔지만 실제로 밀레니엄 세대와 함께 일하고 있는 기성 세대의 평가는 다소 냉혹하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가치보다 높은 급여를 요구하고,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직률도 높다고 평가한다. 밀레니엄 세대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가장 큰 불만은 바로윗사람을 존경·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 때문에 신입사원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기업들은 대학교를 갓 졸업한 이들을 고용하기보다 경력 사원만 뽑고자 한다.

 

하지만 불평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 세대를 미래 리더로 발굴·육성해야 하는 21세기 리더들은 다음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밀레니엄 세대는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종()이 아닌 같은 인류이며 기존 세대와 동일한 동기 유발 요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키는방법이다. 따라서 이들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시간과 관심이 조금 더 요구될 뿐이다.

 

밀레니엄 세대의 생활양식과 사고는결핍의 시대를 지낸 조부모와고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경험한 부모에 의해 형성됐다. 장기 저성장 시대를 살고 있는 이 세대는 조부모 세대의결핍된 생활은 겪고 싶진 않지만 더 이상 부모 세대가 경험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또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고 있는 사회를 살고 있기에 그들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존경, 관심, 혹은 무시 등을 결정한다. 다시 말해, 유명 학교를 졸업하고 조직 발전에 기여한, 즉 사회적으로 성공한 리더일지라도 밀레니엄 세대의 존경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개별적으로 존경과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밀레니엄 세대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Training Industry Magazine> 2014년 여름 호신뢰의 화폐에는 리더가 부하 직원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이 잘 제시돼 있다. 신뢰의 4가지 요소 즉, 진실성, 능숙함, 확실성, 자애로움을 이해하고 연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중 밀레니엄 세대에 가장 중요한 신뢰의 요소는자애로움인데 자애(慈愛)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자비로운 사랑이다. 옥편에서 한자를 찾아보면()’는 사랑이라는 뜻도 있지만어머니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을 어머니처럼 사랑하고 아껴줄 사람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이 개념을 직장 생활에 적용해보자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이해해주고,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업무를 할당하고, 나아가 업무와 연관해 개개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에 대한 혜택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해주는 리더를 신뢰하고 존경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밀레니엄 세대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과거(현재에도 많이 하고 있는)의 동기 유발 전략이었던사회 중심메시지나기업 비전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개방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엄 세대 개개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개별적인 키워드가 필요한 때다.

 

기업은 밀레니엄 세대 가운데 미래를 이끌 리더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 밀레니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뢰와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그들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해줄 수 있는 통찰력과 전문성,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

 

 

마크 패턴 GCT 파트너스 조직개발 컨설턴트(대표)

마크 패턴(Mark Patton) 대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마케팅 MBA를 수료했다. 이후 대븐포트 경영대(Davenport College of Business) 등에서 경영마케팅을 강의했다. 계명대 관광경영학과 객원 교수, 삼성에버렌드 서비스 아카데미를 거쳐 GCT Partners에서 CEO, 임원, 직원을 대상으로 인재 발굴ㆍ육성, 기업 문화 개발 및 HR 전략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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