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미래는 더는 기능을 파는 사회가 아니라 가치, 의미, 꿈을 파는 사회다. 그래서 미래에는 스토리가 있는 상품이 승리할 수 있다. ‘스토리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우면서도 낡은 이야기가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2억여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반지의 제왕은 낡은 이야기에서 새로움을 찾아냈다. 이 영화는 한마디로 ‘이야기의 비빔밥’이다. 원작자인 톨킨은 세계의 여러 신화를 한데 묶어 반지의 제왕을 썼다. 이런 오래된 이야기 속에 새로움이 있다. 서구에서는 늘 주인공이 무언가를 결국 쟁취하는 ‘성배 스토리’가 대부분인데 반해 이 영화 속의 반지는 버려야 할 대상이라는 점이 반갑다. 절대 권력은 언젠가 부패하게 마련이듯 절대 반지를 소유한 자는 악의 유혹에 시달리게 되므로 반지를 내던지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반지 앞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은 곧 권력 앞에 시달리는 우리의 초상을 보여 준다. 결국 반지의 제왕은 관객들로 하여금 ‘나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Vol.21 p.68 [영화에서 찾는 ‘스토리경영’] ·심영섭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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