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처하는 마케팅 지혜
무엇에든 쉽게 싫증을 느끼는 고객을 상대하려면, 불특정 다수에게 최대한 많이 팔려고 하지 말고 까다로운 조건들을 붙여 고객을 안달 나게 해야 한다. 베를린의 소규모 패션 트레이드 쇼 ‘브레드 & 버터’는 뉴욕이나 파리처럼 세계의 패션 중심지에서 열리는 유명 디자이너의 대형 컬렉션이 아니지만, 신청서를 낸 브랜드 중 60%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해 큰 성공을 거뒀다. 선택받은 소수가 되고 싶어 하는 패션 브랜드의 욕망을 부채질했기 때문이다.
Vol.38 p.44 [브레드 & 버터, 작은 패션쇼의 큰 울림] ·심정희 <에스콰이어> 패션 디렉터
Mini Case : 패션 트레이드 쇼 ‘브레드 & 버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브레드 & 버터’는 패션 브랜드와 바이어가 만나 제품을 사고파는 소규모 트레이드 쇼다. 세계 유명 컬렉션에 맞먹는 성공을 거둔 비결은 바로 ‘아무나 참가할 수 없는 콧대 높은 행사’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참여 업체 수가 늘어나면 이윤도 자연히 늘어날 테니 주최 측 입장에서는 많은 브랜드를 받는 게 이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레드 & 버터’는 신청서를 낸 브랜드 중 60% 정도에게만 참여 허가를 부여한다. 까다로운 패션계 사람들, 무엇에든 쉽게 싫증을 느끼는 그들의 마음을 오래 붙잡기 위해 더욱 까다롭고 변덕스럽게 구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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