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이 되면 전 세계 수많은 예술가와 프로듀서, 관광객들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몰려든다. 세계 최고의 예술축제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 있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최측에서 별로 지원해 주는 것도 없고, 공연의 전 과정을 참가자들이 자비를 들여 운영해야 하는 시스템인데도 해마다 참가자는 늘고 있다. 프린지 페스티벌을 움직이는 동력은 창의성과 선의의 경쟁을 독려하는 자발적 참여다. 페스티벌의 총감독인 폴 거진(Paul Gudgin)은 프린지 페스티벌의 특성을 가장 잘 유지하는 방법을 “주최측에서 통제하고 간섭하고픈 리더십 본능을 자제하고, 행사 주최에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에서도 창의적 인재가 활약할 수 있도록 규제와 관리의 유혹을 이겨낸 창의적 상사가 필요하다.
Vol.59 p.64 [조선경 코치의 경영 어록 탐구] ·조선경 딜로이트컨설팅 리더십코칭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