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몰입(flow)’이라는 개념이 각광받고 있다. 몰입은 ‘어떤 일에 집중해 내가 나임을 잊을 수 있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이런 몰입개념을 경영에 응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구성원들을 일에 몰입하게 해서 행복하게 자발적으로 일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몰입은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몰입이 어떤 선을 넘기면 ‘일 중독’이 되고, 몰입과 달리 일 중독은 허탈감과 자괴감만을 남긴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몰입경영의 핵심은 집중과 분산의 묘를 터득하는 것이다. 진정한 몰입경영을 하고 싶다면, 몰입의 에너지를 여가로 분산해라.
Vol.23 p.64 [탄광촌의 기적을 만든 몰입의 힘] ·심영섭 영화평론가
심영섭
- (현) 영화평론가
- (현) 한국영상응용연구소 대표
- (현)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