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속하는 기업은 손에 꼽힐 정도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취해야 할까. 효과적이고 적절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수익성 있는 성장(profitable growth)’기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설계 방법론에는 ‘VDBD(Value-Driven Business Design)’를 쓰면 좋다. 이는 사업 수행의 핵심 요소와 실행 체계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가치 제언, 수익 모델, 사업 수행 범위 및 방식, 차별화와 경쟁우위 지속 방안, 사업 수행을 위한 최적 실행 체계로 이뤄진다.
Vol.65 p.36 [‘전략적 인내’로 영속하는 기업 만들어라]
·정호석 올리버와이먼 서울사무소 공동대표, 신우석 올리버와이먼 컨설턴트
Mini Case: VDBD를 활용한 두산그룹의 포트폴리오 설계
두산그룹은 1990년대 중반부터 대대적인 외부 컨설팅을 실시해 소비재 위주의 사업 구조로는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①냉철한 상황 진단). 이에 따라 대대적인 사업부 매각을 통해 M&A를 위한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고(②신규 사업 기회 도출), 국내 업체들을 먼저 인수해 M&A 역량을 쌓은 후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③우선순위 결정). 또 외국계 컨설팅 회사, 투자은행 등 전문가들과의 사이 협업을 통해 기업 인수 작업을 전담하는 Tri-C팀을 두어(④인재 확보 및 변화 관리) 성공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변경을 이뤄냈다.
정호석
-에이티커니 이사(1996∼2004)
-모니터그룹 이사 및 한국공동대표(2004∼2007)
-올리버와이만 비금융부문 한국 대표(2007∼2015)
-글로벌 인적자원 서비스·관리 업체 가이드포인트의 한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