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비교우위론은 경영자들이 경쟁전략에 관해서 흔히 저지르는 오류 중 하나이다. 올바른 경쟁전략의 핵심은 비교우위(comparative advantage)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열위(comparative disadvantage)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 예로 자원이 부족한 일본은 모든 것을 가볍고, 얇고, 작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자원과 공간을 절약하면서 고도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또 항상 에너지가 부족해서 애태우던 일본 기업들은 결국 에너지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물론 비교열위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이 바로 혁신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감춰진 축복(blessing in disguise)’으로 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Vol.27 p.30 [까다로운 소비자는 ‘감춰진 축복’] ·문휘창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문휘창
- (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현)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장
- (전)미국 워싱턴대, 퍼시픽대,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헬싱키 경제경영대, 일본 게이오대 등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