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 TIP 연구 내용 이 연구의 기원에 관한 내용은 ‘단순한 모형이 더 나은 이유’에 설명되어 있다. 스피로스 마크리다키스는 111개의 시계열을 활용해 예측에 관한 첫 번째 연구를 마친 후 자신의 동료이자 당시 인지 심리학자였던 로빈 M 호가스를 찾아갔다. 마크리다키스가 “정교한 통계 예측 모형이 제대로 작업을 수행해내지 못한다”며 “아마도 직관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하자 호가스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호가스는 심리학 연구 사례를 언급하며 까다로운 진단 문제를 해결할 때 단순한 통계 모형의 예측 정확도가 뛰어난 전문가의 판단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호가스도 마크리다키스의 방문을 받기 전부터 예측에 관한 연구를 해왔던 터였다. 호가스는 연구를 통해 단순한 모형이 좀 더 복잡한 통계 모형 및 직관적 판단에 비해 놀랄 만큼 정확도가 높다(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말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70년대 후반, 마크리다키스와 호가스는 정확한 예측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 방안을 마련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대륙에서 개인적인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연구에 많은 시간이 걸렸을 뿐 아니라 연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적도 많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2006년 애닐 가바와 함께 작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연구에 진척이 생겼다. 가바가 연구에 동참한 후 3명의 연구진은 이 논문과 공동 집필 저서 <지하철과 코코넛: 부와 성공을 좌우하는 ‘운’의 비밀>(원월드 출판사, 2009년)을 발표하게 되었다. |
| GP TIP 단순한 모형이 더 나은 이유 이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은 1970년대 경영대학원에서 통계를 가르치던 중 경영진이 예측에 심취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경영진이 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경영 및 경제 데이터였다. 다시 말해서, 제품 판매, 회사 전체의 이윤, 수출, 환율 및 산업 생산에 관한 정보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수는 이론적으로 가장 정교한 최신형 모형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예측을 하는 예측 전문가들의 행태를 염려했다. 예측 전문가들은 복잡한 모형보다는 상사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순한 기법을 선호하는 듯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교수는 예측 전문가들에게 한 가지 교훈을 주기로 결심하고 최신 통계 기법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교수와 연구 조교는 다양한 경제·비즈니스 자료를 통해 수많은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총 111개의 시계열 자료를 확보한 후 실제 예측 과정을 모방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했다. 각 시계열은 초기와 후기, 두 가지 데이터 그룹으로 구분됐다. 연구진은 후기 데이터 그룹이 보여줄 상황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다양한 통계 기법, 즉 단순한 통계 기법과 정교한 통계 기법 모두를 초기 데이터 그룹에 적용했다. 초기 데이터를 ‘과거’로 간주한 후,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두 가지 접근 방법을 모두 활용한 다음, 편안히 앉아 실제 발생한 일과 ‘예측’되어 나온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놀랍게도 예측 전문가들이 사용한 단순한 기법이 연구진이 사용한 정교한 통계 기법보다 더욱 정확한 예측을 내놓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i 비교 결과에 당황한 교수는 단순한 모형이 예측한 결과가 더 정확한 이유를 찾아나섰다. 그 결과 복잡한 모형은 과거 데이터에서 존재하지 않는 패턴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반면 단순한 모형은 이런 ‘패턴’은 무시하고 추세만을 뽑아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수는 좀 더 우수한 컴퓨터와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해 동안 수차례에 걸쳐 과거 데이터를 초기 데이터와 후기 데이터로 나누어 예측하는 실험을 반복했다.ii 하지만 실험을 거듭해도 매번 결과는 같았다. 단순한 통계 모형을 사용할 때가 복잡한 모형을 사용했을 때보다 예측의 정확도가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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