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드 힐튼 “생생하게 꿈꾸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재능과 끈질긴 노력이 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진짜 비결은 내게 주어진 현실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원하는 바를 생생하게 꿈꿀 수 있는 능력이었다.”
세계적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의 창업자 콘라드 힐튼의 말이다.
호텔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도 출발은 초라했다. 그는 노르웨이 출신의 가난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거리 행상과 호텔 벨보이 등을 전전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벨보이들과는 달리 늘 큰 꿈을 품고 살았다. 그는 당시 가장 큰 호텔의 사진을 자기 방에 붙여 놓고 장차 그 호텔의 주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매일 상상했다고 한다.
콘라드 힐튼이 기자 회견장에서 자기 생각을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쇠 막대에 빗대 비유적으로 설명한 유명한 말이 있다. “이 쇠막대로 말발굽을 만들면 10달러 50센트를 벌 수 있고 바늘을 만들면 3250달러를 벌 수 있으며 용수철을 만들면 250만 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그 현실에서 자신의 한계만을 바라보는 것이 더 큰 장애로 작용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히 깨닫고 생생하게 상상할 때, 그리고 그 생각이 가슴을 뜨겁게 데울 때, 처해진 환경과 주어진 자원은 성공의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다.
스티븐 샘플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을 직접 내리지 마라”
스티븐 샘플은 19년 동안 서던캘리포니아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괴짜 리더십’을 강의해온 인물이다. 10년간 폐교 위기에 놓여 있던 서던캘리포니아대를 미국 내 최상위권 대학으로 만들어낸 비결도 창조적인 괴짜들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괴짜(contrarian)’란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이다 그런데 고정관념을 깨는 창조성을 배양하려면 우선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샘플은 “리더라면 자고로 70:30 법칙을 지켜야 한다. 자기 시간의 30%는 실질적인 업무에 쏟되 나머지 70%는 재충전이나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샘플은 “위임할 수 있는 결정은 직접 내리지 말라”고 충고한다. 리더가 70%의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하려면 적절한 권한 위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챙기려고 노력하다 보면 정신없이 바쁘게 되고 부하 직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여유 있게 들어줄 수가 없다. 결국 직원들은 자기 생각을 키워나가지 못하고 상사가 내려주는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리더의 참된 책임은 부하 직원의 질문에 즉각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서 부하 직원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리더는 더 많은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시간을 또 다른 부하를 육성하거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기회를 발견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권한 위임은 게으른 책임 회피가 아니라, 직원들을 자극하고 아이디어를 촉진시키는 고급 관리기술이다
필자는 국제 비즈니스코치와 마스터코치 자격을 갖고 있으며, 2002년 국내 최초로 임원 코칭을 시작했다. 이후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코칭했다. 현재 딜로이트컨설팅에서 리더십코칭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