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리뷰(DBR)가 창간에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경영지식과 자기계발을 위해 경영도서에 상당히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은 경영도서의 옥석(玉石)을 가리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1주일에 거의 100여 권의 경영도서가 쏟아지니 그럴 만도 할 것 같습니다. 상당수의 조사 대상자는“10권의 책을 사면 제대로 된 것을 2∼3권도 건지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는 이런 직장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30여 차례 북세미나를 진행해온 북세미나닷컴과 함께 ‘비즈북 셀렉션’ 코너를 기획했습니다. DBR 취재기자와 북세미나닷컴, 그리고 12인의 전문가들이 함께 △경영혁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12개 분야별로 각각 3권씩 추천도서를 선정합니다.
베스트셀러 순위가 아닌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도서를 뽑습니다. 신간과 구간의 비율도 7대 3 정도로 맞출 계획입니다. 전체 30여 권의 도서중에서 1∼2권을 정해 주요 내용과 기업 현장에서 적용할 부분을 해당 분야 선정위원이 상세히 소개합니다. 또 12개 분야별로 한 권씩 간단한 소개도 곁들일 예정입니다. 이 코너는 정보의 바다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한 줄기 등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7년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을 만든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처음으로 낸 책이다. 투자고수들 조차 궁금해 하는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담았을 뿐 아니라 박현주의 조직관리기법과 경영전략도 자세히 소개되었다. 파트너를 고르는 심정으로 우량자산에 장기투자한 것을 성공투자의 핵심비결로 꼽았다. 기업경영에서는 ‘차별화와 소수의 관점’을 견지해 나간 것이 지금의 미래에셋을 만들었음을 강조했다. 김영사(2007년)/ 1만2000원
주식투자 전략에 있어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와튼스쿨 제레미 시걸 교수의 명저. 역사적으로 볼 때 가장 높은 수익을 냈던 투자는 사양산업이나 저성장국가의 투자였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검증했으며 ‘성장의 함정’에 빠지기 말 것을 강조했다. 장기투자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봐야 할 필독서다. 청림출판(2006년)/ 1만8000원
사회생활을 할 때 업무능력보다 ‘대인관계 능력’이 더 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세계적으로 IQ, EQ를 넘어서 ‘관계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 책은 잘못된 말버릇 또는 말하는 습관, 쓸데없는 방어심리 등 극복하는 ‘마음의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건국대 정신과 교수인 저자 하지현 박사는 특히 한국인에게 맞는 공감코드가 따로 있음을 이 책에서 강조했다. 미루나무(2007년)/ 1만2000원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는 사이버 세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현실 세계의 연장선이자 또 다른 경제적 선로인 ‘세컨드라이프’. 싸이월드, 블로그 이후의 세상으로 알려진 곳이다. IBM 도요타 소니 BMG 아마존 그리고 삼성전자가 이미 이 시장에 진출했다. 이 책은 향후 세컨드라이프를 새로운 비즈니스 발판으로 삼을 기업과 개인에게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힌트를 제시한다. 저자는 위정현 중앙대 교수. 중앙북스(2007년)/1만5000원
‘서울대 2005년 최고 명강의’로 유명한 서울대 심리과 최인철 교수가 펴낸 <프레임>은 ‘마음의 틀(프레임)’을 어떻게 가져 가느냐에 따라 행복과 지혜로운 경제생활이 결정된다고 얘기한다. ‘선불제로 물건을 살 경우 잘못 선택했을 때 생길 부담 때문에 장점을 찾는 프레임으로 접근하지만 후불제는 단점을 찾는 프레임으로 자연스레 바뀐다’ 등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지혜로운 사람으로 만드는 10가지 프레임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2007년)/ 1만원
강남 유명강사인 이범 씨 등 교육전문가 10인이 자녀 사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 무엇보다 가정에서 학생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후 학원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학원활용의 비법을 소개한다. 역시나 학생의 적성을 무시한 채 성적에만 집착하는 것에서 학원의 최대 폐단이 비롯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와이즈멘토/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