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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초고령 시대, 히어로를 꿈꾸며

김현진 | 402호 (2024년 10월 Issue 1)

몇 해 전부터 아이돌 팬덤이 주도해온 ‘K팝 씬’에 긴장감을 주고 있는 집단이 있습니다. 정답은 실버세대, 그 가운데서도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들입니다.

특히 트로트계에서 가장 팬덤이 큰 임영웅의 파급력은 상당합니다. 임영웅 컴백과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컴백이 맞물리면 음악 플랫폼에서 ‘숨스밍(숨 쉬듯 스트리밍)’에 들어가야 한다고 동료 팬들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음원이 나오자마자 반짝인기는 유지할 수 있지만 곧 임영웅의 ‘어머님 팬’들에 밀려 순위권을 놓치기 십상이기에 해외 팬들조차 한국 차트에서의 ‘영웅시대(임영웅 팬덤)’ 화력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시니어 팬덤의 로열티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임영웅이 광고하는 금융상품, 건강식품 등을 대량 구매해 광고주 보란 듯 ‘내 가수’의 기를 살려주기도 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임영웅이 전국 곳곳에서 개최하는 콘서트는 지역 관광 수입 증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액티브 시니어’ ‘그랜드 제너레이션’ ‘오팔(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 등으로 불려왔고 DBR도 최근 ‘2025 비즈니스 트렌드’를 발표하며 ‘슈퍼 그레이’라는 키워드로 조망한 활기찬 시니어들은 노인이 적극적인 소비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집단입니다.

특히 1차 베이비붐세대를 대표하는 ‘58년 개띠’와 발음이 같은 ‘오팔 세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0년 즈음 은퇴하기 시작해 2020년을 기점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에서 고령층(65세 이상)으로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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