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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불면 사회에서 숙면을 외치다

김현진 | 398호 (2024년 8월 Issue 1)

선배나 동료들에게 “아직은 머리만 대면 잠이 온다”고 말하면 공통적으로 두 가지 답변이 돌아옵니다. “부럽다.” 그리고 확신에 찬 눈빛과 함께 곧바로 이어지는 예언(?).

“당신도 머지않았다.”

신체적 변화는 물론 현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인으로 결국은 누구나 불면에 이르는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뜻일 겁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드높인 성공한 사람들조차 지금 가장 희망하는 소원 1위가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숙면은 부자라도 쉽게 살 수 없는 ‘사치’이자 ‘꿈’이 되고 있습니다.

숙면은 한 사람의 웰빙 이슈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포스터경영대학원의 크리스토퍼 반즈 교수 등은 리더가 불면에 시달릴 경우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진상 상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연구로 입증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40명의 리더(관리자)와 그들의 직속 부하직원 120명이 업무를 함께 시작한 첫 3개월간 수면 시간을 측정하고 상사와 직원의 관계를 살펴봤습니다. 연구 결과, 수면이 부족한 리더는 참을성이 없고 예민하고 적대적이기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리더 대부분이 본인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실험 집단을 달리해 진행한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잠이 부족한 상사는 다음 날 가학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부하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낮추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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