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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소셜벤처 ‘노을’의 미션과 비전

사명감으로 뭉친 테크 전문가들,
외면받던 말라리아 진단 시장 구원하다

장재웅 | 350호 (2022년 08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노을은 저소득 국가의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2015년 창업한 소셜벤처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 특화된 말라리아 진단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5년간의 기술 개발을 통해 2020년 세계 최초로 혈액 한 방울로 말라리아 진단이 가능한 ‘miLab(마이랩)’을 출시했다. 마이랩은 혈액 검체의 전처리부터 이미징, AI(인공지능) 분석까지 현미경 검사 절차를 자동으로 진행하며 15분 이내에 정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노을은 소셜벤처로는 드물게 올해 초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공시하는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회사의 미션과 철학을 알리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셜벤처로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사회적 기업과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사회적 가치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는 사회적 기업과 달리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그래서 여전히 자본시장에서는 소셜벤처를 ‘돈 못 버는 착한 기업’ 정도로 인식하고 소셜벤처의 기업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ESG 경영의 가속화와 함께 소셜벤처의 성장세 역시 빨라지고 있다.1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지칭한다. 이들은 주로 혁신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관심을 둔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첨단 기술과 혁신을 사회적 문제해결에 적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늘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소셜벤처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셜벤처 수(지난해 8월 기준)는 2019년 998개사에서 2021년에는 2031개사로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도 늘었다. 2020년 소셜벤처의 평균 매출액은 28억9500만 원으로, 2019년 평균 매출액 24억4400만 원보다 18.5% 늘었다. 투자 규모 역시 커졌다. 소셜벤처 기업들은 2020년 총 2671억 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았다. 2019년 투자액 282억 원보다 9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15년 창업한 소셜벤처 ‘노을(noul)’은 소셜벤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데 기여한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노을’은 아침과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처럼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회사가 되자’는 철학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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