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현금흐름 구조는 따로 있다!? 평소 철수는 ‘현금이 탄탄한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10여 년 전, 친구의 권유로 투자한 회사가 지속적인 이익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자금 유동성 악화로 ‘부도’가 나서 낭패를 본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누가 주식 투자를 권유하면 손사래를 치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한 회사면 고민해 보겠다”고 말하곤 한다. 이런 이야기가 오가던 어느 날 평소 회계에 조예가 깊던 한 사장이 “현금이 많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했다. 현금 자체도 중요하지만 현금흐름의 방향성도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철수는 한 사장이 잘난 체를 하는 것만 같다. 아니, 현금이 쌓이면 좋은 거지, 그리고 현금에 꼬리표도 없는데 어떻게 방향성을 알 수 있단 말인가?
김범석 ah-men@hanmail.net
-회계사
-(현) 글로벌 패션회사의 Group Accounting 업무를 담당
-삼일회계법인 및 PWC Consulting에서 CEO Agenda 위주의 프로젝트성 업무를 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