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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성공전략

사전 규제에 집중하는 한국, 핀테크의 무궁무진한 미래를 막고 있다

현경민 | 187호 (2015년 10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B2C 핀테크 서비스(송금 및 결제)

송금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범용성 확보가 관건. 간편결제의 경우 전용 결제 단말기 및 네트워크가 선결 조건. 궁극적으로 신용카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 부가 요구.

B2C/B2B 통합 핀테크 서비스(대출)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용등급 평가 등을 통해 대출 시장에서의 신시장 개척 가능. 다만 잠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출 승인 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 필요.

B2B 핀테크 서비스(FDS 및 인증)

FDS(Fraud Detection System·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자체에 대한 학습 통해 미탐·오탐률은 낮추고 정탐률은 제고. 인증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선 보안 시스템 측면의 진보가 필요.

 

1. 왜 지금 핀테크인가?

 

2015년 한 해 동안 금융계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는 바로 핀테크(FinTech). 지금도 하루가 멀다 하고 핀테크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핀테크란 금융(Financial)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송금, 결제, 자산관리, 대출 등 금융을 진보시키는 기술 또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바일, IoT(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등 최신 IT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들이 핀테크로 진화하고 있다. 핀테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보수적인 분야로 대표되던 금융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은 규제와 보호라는 울타리 안에서 변화의 바람을 피해 안주해왔다.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보수적인 금융을 IT가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IT의 집약체인 모바일로 인해 금융은 더 큰 변화를 겪고, 발전하고 있다. IT는 불편함을 개선해 발전시키는 DNA가 있다. 모바일만 하더라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발전했고, 네트워크도 2G에서 3G, 그리고 LTE로 발전했다. 최적화된 모바일과 빠른 네트워크를 통해 미디어는 다운로드&플레이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발전하고, 게임은 싱글 플레이에서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소셜게임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IT를 받아들인다면 금융은 어떻게 발전할까? 그동안 규제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렀던 금융은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이다. 지금부터 금융과 IT가 만나 시작되는 핀테크에 대해 살펴보자.

 

2. 핀테크 비즈니스

 

가끔 어떤 기사를 보면 지급결제 서비스가 핀테크의 전부인 것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최근 출시되는 핀테크 서비스들이 지급결제로 치우치며 나타난 잘못된 시선이다. 지급결제는 하루에 몇 번씩 이용될 정도로 이용빈도가 높은 금융 서비스로 그만큼 핀테크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대표성을 띨 수는 있지만 지급결제가 모든 핀테크 서비스를 대변하지는 못한다. 지급결제는 핀테크가 개화되는 시점에서 인기 있는 서비스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핀테크는 대출, 보험, 자산관리 등 금융의 전 분야를 아우를 정도로 방대하다. 거기에 IT가 접목되며 금융 보안, 가상화폐, 생체인증 등 핀테크만의 새로운 분야가 탄생하며 분야를 더욱 넓히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대표적인 핀테크 분야의 몇 가지 서비스들을 사업성격에 따라 B2C, B2B로 나눈 분류로 간략히 살펴보겠다.

 

2.1. B2C 핀테크: 송금 서비스

 

먼저 송금 서비스는 금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송금을 하기 위해서는 계좌에 입금돼 있는 돈, 즉 예금이 필요하다. 은행은 이 예금을 통해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로 얻어지는 금융기관의 수입)이라는 주 수익원을 확보한다. 송금의 주체가 은행에서 핀테크 기업으로 바뀌게 되면 은행은 주 수익원에 타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모여 있는 예금을 바탕으로 보험, 대출, 자산관리 등 다른 금융 분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금을 확보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송금 서비스 시장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중국의 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가 대출, 신용평가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문 은행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알리페이를 통해 예금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알리페이 계정의 잔액을 위어바오라는 MMF 펀드계좌로 이체해 놓으면 하루 단위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중국 시중 은행의 1년 정기예금 수익률이 3% 수준인 데 반해 위어바오의 수익률이 두 배 수준인 6%에 달하면서 은행의 예금 고객들이 알리페이로 옮겨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위어바오는 출시 1년 만에 중국 최대 이자 세계 4 MMF로 성장했고, 2015 1분기 기준으로 운용 자산이 7117억 위안( 130조 원)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를 통해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송금 서비스로는 뱅크월렛카카오를 예로 들 수 있다. 뱅크월렛카카오는 2014 11월에 출시된 메신저 기반의 송금 서비스다. 카카오는 2013년에 금융결제원과 시중 은행이 출시했던 뱅크월렛을 카카오 플랫폼으로 들여와 리뉴얼해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간편한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제휴처의 결제도 지원한다. NFC(근거리무선통신)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에서는 은행의 ATM에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의 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뱅크월렛카카오의 전신인 뱅크월렛은 이미 실패한 적이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핀테크 송금 서비스로서 갖춰야 할 범용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뱅크월렛은 NFC 전용 서비스로 출시됐기 때문에 NFC가 지원되는 스마트폰과 USIM을 사용해야만 했다. 그리고 출시 당시에는 SK텔레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 6개월 뒤 KT 고객들로까지 서비스가 확장되긴 했지만 LG U+ 대상으로는 끝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았다.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이 함께하며 금융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이용 가능한 단말기와 통신사의 제약으로 범용성이 떨어져 실패한 것이다. 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로 서비스를 리뉴얼해 NFC가 지원되지 않는 스마트폰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통신 3사의 모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 LG U+ 고객은 NFC 관련 일부 기능 제한) 국내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범용성 있는 카카오톡을 채널로 이용하며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다.

 

핀테크 송금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범용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통신사, 단말기, 은행 구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야 한다. 범용성이 확보되지 않은 단편적인 송금 서비스를 구현한다면 자사 고객들에게만 파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뱅킹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사용자를 통합해 범용성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성공의 기초라 할 수 있다. 그 후 고객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 보편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보급되더라도 한동안은 고액이나 중요도가 높은 송금은 안정된 채널인 뱅킹 서비스가 사용될 것이다. 대신 식사비를 각출하는 등 자주 이용되는 소액 송금이나 수수료가 높고 절차가 복잡한 해외 송금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틈새시장에서 기존 송금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면 뱅킹 서비스의 익숙함을 핀테크 송금의 간편함으로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2.2. B2C 핀테크: 결제 서비스

 

핀테크의 대표적인 결제 서비스로는 간편결제를 꼽을 수 있다. 간편결제는 특정 계정에 미리 등록한 결제 수단을 비밀번호로 인증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결제할 때마다 일일이 계좌 번호나 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어 ‘OO페이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다. 금융사, 통신사, 제조사, IT 기업, 유통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간편결제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핀테크 서비스들 중 가장 직관적이며, 사용률이 높고, 수익 모델도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편결제를 통해 알 수 있는 결제 데이터들도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결제했는지를 바탕으로 마케팅, 광고, 상품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다. 간편결제는 서비스 구현 방식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온라인 기반으로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하드웨어 기반의 간편결제는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같이 스마트폰 자체에 탑재되는 서비스다. 하드웨어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결제에 이용할 카드정보 등을 등록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결제할 때도 앱을 실행할 필요 없다. 오프라인 매장의 결제단말기 근처로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거나 스마트폰의 홈버튼 위를 쓸어 올리는 방식 등으로 간단히 결제화면을 불러와 지문인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대부분이 NFC 방식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며 삼성페이만이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방식을 추가로 지원한다. NFC는 근거리의 단말기나 태그(상품에 부착하는 소형 표시)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통신 기술로 결제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반면에 MST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정보를 저장했다가 결제 시 자기장을 발생시켜 플라스틱 신용카드와 같은 절차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NFC처럼 전용 결제 단말기로 교체할 필요 없이 일반적인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기반의 간편결제는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주로 오프라인 결제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간편결제로 카카오페이, 페이나우(Paynow), 페이코(PAYCO), SSG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간편결제는 앞서 설명한 하드웨어 기반과는 달리 앱을 다운로드하고 설치 및 서비스 가입이라는 허들(huddle)이 존재한다. 그래서 대부분이 메신저 서비스 기업, 통신사, 유통사 등 이미 사용자를 확보한 기업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형태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 간편결제의 특징은 NFC와 바코드, 휴대폰 번호 등을 활용한 다양한 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각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과 계열사까지 동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사용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가장 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집중돼 있는 분야가 소프트웨어 기반의 간편결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기반의 간편결제로 네이버페이와 시럽페이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의 간편결제는 오프라인 결제보다 온라인 결제에 집중하며 주로 기업이 가진 자체 마켓을 위한 결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의 쇼핑, 뮤직, 영화, 웹툰 등 자체 플랫폼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포털 내에서 상품의 검색과 구매, 결제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을 완성한 게 특징이다. 시럽페이는 주로 11번가의 결제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시럽오더와 쇼킹딜 등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서비스 제공기업인 SK플래닛의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기반의 간편결제들은 서비스 제공 그룹사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들의 결제를 하나의 ID로 묶어 언제 어디서고 끊어지지 않는(seamless) 간편결제를 구현하려 한다.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2011년 이후부터 결제시장을 노려왔다. 주로 NFC의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사와 카드사가 서비스를 주도했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구글이 NFC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구글월렛을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의 모든 간편결제 서비스는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편결제 사용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서비스가 확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간편결제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결제 단말기나 전용 네트워크 등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유통점들은 이미 현금과 신용카드만으로도 충분한 결제수단을 굳이 비용을 들여 확장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간편결제들은 사용처 확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대형 유통사들이 직접 나서고 있고, 오픈마켓, 포털과 연계된 중소 쇼핑몰들에서도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기존 결제 단말기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MST 기술까지 적용되면서 사용처는 대폭 확대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말 그대로간편한결제를 구현하는 것이다. 간편결제의 최종 경쟁자는 신용카드다.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간단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거기에 멤버십, 쿠폰 등의 혜택과 함께 결제할 수 있다면 간편함이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금융과 IT뿐만 아니라 포털,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돼 새로운 형태의

신용등급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2.3. B2C/B2B 통합 핀테크: 대출 서비스

 

올해 안으로 결정될 예비 인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인터넷 전문 은행의 주요 수익모델로 꼽는 것이 바로 대출 서비스다. 특히 은행권의 신용대출 밑단계인 중금리 대출이 주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중금리에 해당되는 5∼7등급의 사람들이 전체의 32% 1405만 명에 달한다. 중금리 신용등급자들은 주로 제2금융권에서 연평균 10∼29%에 해당되는 금리로 대출을 받아왔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은 이들을 대상으로 연 6∼10%의 대출 상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중금리 대출은 낮은 금리를 통해 기존의 제2금융권 대출 시장을 그대로 점유하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신용등급 평가 방법 자체를 달리한다면 중금리 대출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할 수 있다. 바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용등급 평가를 통한 대출로 해외에서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독일의 크레디테크(Kreditech)는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계정에서 8000여 가지 변수를 통해 대출신청자의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특이한 점은 대출 정보 약관을 얼마나 꼼꼼히 읽었는지 여부를 체크한다는 것이다. 꼼꼼한 사람은 연체도 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약관을 제대로 보지 않고확인을 클릭하면 신용도를 감점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대출 신청 과정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았는지도 체크해 신용도에 반영한다. 홍콩의 렌도(Lenddo)도 페이스북 같은 SNS로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대출 희망자의 동의를 받은 뒤 페이스북 계정에서 친구 목록, 결혼, 연애 상태, 생년월일, 경력, 학력, 출신, 관심사,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소 2시간 만에 0∼1000점으로 신용 점수를 도출한다. 특이한 점은 페이스북 친구들의 신용도가 낮으면 본인도 돈을 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의 온덱(OnDeck)은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은행 거래 내역, 자금 흐름, 금융권의 신용도뿐만 아니라 SNS 활동 내역과 맛집 리뷰 사이트 평점과 댓글까지 분석해 신용평가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미국 피코(FICO)는 아예 신용정보를 제외하고 은행 거래가 없는 대출자를 위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신용기록이 아예 없거나 좋지 않은 미국인은 6800만 명가량이라고 한다. 피코는 통신료와 전기료, 수도료, 임대료 등을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지로 신용도를 분석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도출된 신용등급 기반의 대출 서비스가 없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 은행 출범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신용등급 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은 금융과 IT뿐만 아니라 포털,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각 기업의 노하우가 반영돼 새로운 형태의 신용등급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핀테크 대출 서비스는 금융기관을 통한 방법 이외에도 플랫폼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연결되는 P2P(Person to Person) 방식도 있다. P2P 대출은 차입자가 P2P 플랫폼에 대출을 신청하면 다수의 투자자들이 원하는 자금을 나눠 빌려주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와 원금을 상환하는 형태다. 대출을 해주는 주체가 금융사가 아니라 다수의 일반 투자자라는 점과 투자자와 차입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거래한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사 대출과 큰 차이가 있다. P2P 대출을 중개하는 기업은 차입자와 투자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쪽에서 1∼3%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 이들은 차입자와 투자자를 플랫폼상에서 연결해주는 중개자 역할만 담당할 뿐 차입자가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미국의 렌딩클럽(Lending Club)이 있다. 대출 신청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렌딩클럽이 신청서를 검토해 대출 가능한 대상을 선별한다. 이후 렌딩클럽은 대출 신청자의 신용등급을 매겨 웹사이트에 게시한다. 이를 본 개인투자자들은 대출 신청 명단과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대출 한 건당 25달러 단위로 안전을 위한 분산 투자를 하게 된다. 국내에도 8%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있다. 8%는 차입자로부터 평균 8%의 이자를 받고, 투자자들에게는 평균 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투자 건당, 즉 대출 신청금액의 최대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고, 대출자의 신용등급이 모두 6등급 이상이다. 최근에는 카셰어링 기업인 쏘카(SOCAR) 13억 원을 대출해 주는 데 성공했다. 총 대출금 13억 원을 4차로 나눠서 진행했는데 참여한 투자자들은 만기 12개월, 4.5%의 금리를 받게 된다. 8%를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한 쏘카의 13억 원 대출은 국내 P2P 대출 금액 중 가장 큰 규모였다.

 

파운데이션 캐피털에 따르면 전 세계 P2P 대출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88억 달러에 달하고 최근 5년 누적 기준으로 연 평균 13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P2P 대출의 성장이 카드사들의 카드론 금리를 인하시키는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핀테크 대출은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잠재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이제 막 시장이 열리는 시기여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새로운 신용평가나 대출심사에 대한 객관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 승인절차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금융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P2P 대출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의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예금자 보호 등 투자자에 대한 제도적인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차입자가 만기에 돈을 갚지 못하면 이는 곧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지는데 P2P 대출업체는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2014 6월 한 달 동안 톈항신(天行信), 커쉰왕(讯网) P2P 대출기업 10개가 도산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핀테크 대출 서비스를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들을 해결해야 한다. 우수한 신용평가능력과 대출 승인과정에 대한 투명성, 예금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부도율 낮은 유망한 채권을 발굴하는 능력까지 더한다면 성공적인 핀테크 대출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2.4. B2B 핀테크: FDS

 

한국과 미국의 금융 규제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규제 적용 방식이다. 한국은 가능한 것을 법에 언급해두고 그 외의 것은 모두 할 수 없는포지티브(Positive)’ 방식이고, 미국은 법으로 금지하지 않는 것은 사업이 가능한네거티브(Negative)’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는이것만 가능하고 나머지는 안 돼라는 의미고, 네거티브 방식은이것만 안 되고 다른 것은 괜찮아라는 의미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사전 규제에 집중하고, 미국은 사후 점검에 집중한다. 사전 규제 사항이 많은 상황에서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들이 출시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부는 핀테크 지원을 위해 사전 규제를 최소화하고, 사후 점검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하고 있다.

 

 

사후 점검을 위한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가 있다. FDS는 금융거래 접속 정보, 거래 내역 등의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평소와 다른 패턴의 금융 거래가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발견해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노인이 평소 신용카드를 이용하던 시간이 아닌 야간에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거나 인근의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만 이용되던 주부의 신용카드가 새벽 시간에 유흥 주점에서 결제되는 등 사용자의 패턴과 관계가 없는 구매를 차단하는 것이다. 지급결제 전문 기업인 페이팔과 알리페이도 각기 2001, 2005년부터 FDS를 구축해서 이상거래를 탐지하고 있다. 어느 금액 수준의 제품을, 어느 지역에서 많이 구매했는지, PC나 모바일 등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해서 구매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FDS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15 7월 기준으로 시중 은행 17곳 중 15곳이 FDS를 구축했고, 나머지도 연내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금융권 기업들도 FDS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성공적인 FDS 구축을 위해서는 시스템 자체의 학습 능력이 중요하다. 새로운 이상 거래 패턴을 찾아내 규칙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FDS가 정상거래로 인식했지만 실제로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미탐률(False-Negative)을 낮추고, FDS가 이상 거래로 판단했지만 실제로는 정상거래였던 오탐률(False-Positive)도 낮춰야 한다. 또한 이상 거래로 판단한 건이 실제로 금융사고인 정탐률을 높이는 등의 시스템 자체 학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FDS의 활용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수집과 처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최소 수집 원칙을 규정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개인정보보보호법 외에도 위치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의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 또한 FDS 자체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별도 관리체계를 만들어 안정적인 운영을 꾀해야만 성공적인 FDS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2.5. B2B 핀테크: 인증 서비스

 

핀테크 분야에서 고객과 직원이 직접 만나 서류를 작성하고,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점차 간소화되고, 온라인과 모바일만을 이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직접 만나지 않고 상대를 확인하는 절차를 비대면 인증이라고 한다. 핀테크에서 비대면 인증은 사용자에게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다. 우리는 실생활에서 온라인 뱅킹과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도 하며, 실시간으로 주식 시세를 확인하며 매매를 하는 등 비대면 인증을 통해 다양한 금융 거래를 이용하고 있다. 비대면 인증을 통한 금융 거래의 규모는 약 38조 원으로, 그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은 공인인증서와 액티브X를 이용해 비대면 인증을 처리했는데 모바일에서 금융 거래가 증가하고 불편함이 인식되면서 새로운 대체 인증 수단이 필요해졌다. 최근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생체인증이다. 생체인증은 지문, 홍채, 안면, 음성, 정맥 등 개인의 고유한 생체정보를 이용해 사용자를 확인하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업 AMI가 발표한세계 모바일 생체인증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체 인증 시장은 매년 90%씩 성장해서 오는 2020년에는 연 333억 달러( 3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 삼성, LG, 화웨이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고 홍채, 안면, 음성을 활용한 생체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금융사는 생체인증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인증 거래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01년에 도입한 지문인증을 고도화하고 있고, KEB하나은행도 올해 안으로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은 손바닥의 정맥 인식 기술을 통한 인증을 올해 안으로 서비스할 예정이고, 기업은행은 홍채 인식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생체인증은 성공적으로 상용화돼 활용된 사례가 없었다. 생체인증을 위한 센서의 보급이나 설치, 비용 등의 문제를 떠나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기도 했지만 인식률이 낮았고, 휴대폰 잠금화면 해제 외에는 사용할 곳이 없었다. 생체인증은 2013년에 애플이 아이폰5S의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존의 어느 지문인식 센서보다 인식률이 높았고, 앱스토어 결제와 애플페이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에 사용되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증수단이 된 것이다.

 

생체인증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하다.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등의 보안수단이 해킹될 경우 재발급 절차를 통해 변경하면 된다. 하지만 생체정보는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누군가가 해킹한 생체정보로 비대면인증을 통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높다. 생체정보를 다루는 기업의 철저한 보안체계와 생체정보를 처리하는 완벽한 절차, 생체정보를 다루는 직원들의 윤리적인 보안 의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 생체정보 관리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보안 대책도 뒷받침돼야 한다. 생체인증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 분야에서도 중요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생체인증 분야에 있어서는 안전성이 기반된 편의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3. 핀테크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 4가지

 

핀테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와 해외의 핀테크 현황을 비교하는 기사들이 쏟아졌다. 한국은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높은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핀테크 후진국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금융의 발전을 묶어두던 무거운 규제에 의한 것으로 규제 완화가 진행되면 국내의 핀테크 경쟁력은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성공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3.1. IT 기업에 기회를 줘라

 

새로운 가치를 더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은 IT가 가장 잘하는 분야다. 필름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고, CD 휴대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MP3플레이어를 만들었다. IT는 불편함 속에서 기회를 찾아 서비스를 개선시키는 DNA가 있다. 경쟁력 있는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IT DNA가 필요하다. 그동안 금융 서비스에서 IT는 조연에 불과했지만 핀테크에서는 IT 기업들에 더 많은 역할을 주어 앞으로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송금, 결제, 대출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들도 기존의 금융에 IT의 상상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지금까지의테크(Technology)’(Finance)’을 보조하는 도구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테크을 이끄는 주체가 돼 핀테크를 완성해가도록 해야 한다.

 

3.2. 협력하고 융합하라

 

금융산업은 오프라인 지점을 기반으로 한 고객 접점 채널이 강점인 반면에 비금융 산업, 특히 IT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접점 채널이 주요 사업 기반이다. 핀테크 시대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과 IT의 채널인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돼야 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융합되는 현상은 커머스에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머스 기업인 이베이는 영국에서 오프라인 전자제품 판매점인 아고스(Argos)와 제휴해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영국 전역의 아고스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픽업하거나 반품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해 두 기업은 매출액을 늘리고, 경쟁자들과 자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커머스처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IT가 각자 가진 채널을 융합해서 편리한 핀테크 서비스를 마련해야 한다. 기존 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규제를 통해 각자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핀테크 시대에서는 규제가 완화되며경계 없는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신들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3.3. 플랫폼을 구축하라

 

과거의 금융 서비스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거래가 됐다. , 금융사가 일반 고객의 예금을 처리하고, 금융사가 기업의 대출을 처리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일부 핀테크 서비스는 금융사가 직접 거래를 중개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에서 금융 거래가 중개되고 있다. 돈을 빌려주는 개인투자자와 빌리려는 기업을 온라인에서 중개해주는 렌딩클럽, 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일반 대중들에게 투자금을 조달하는 킥스타터, 보험이 필요한 고객에게 설계사들이 맞춤 보험을 설계해 역경매 방식으로 입찰 경쟁을 하는 마이리얼플랜 등은 대표적인 플랫폼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다. 연결이 필요한 사용자들을 금융 플랫폼 내에서 효과적으로 중개할 수만 있다면 특별한 기술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성공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다.

 

3.4. 국경과 법률을 초월하라

 

핀테크는 기존 금융과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상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상상했던 서비스가 규제에 막혀 실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답은 간단하다. 생각했던 서비스를 국내에서 할 수 없다면 가능한 시장부터 우선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해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4 10, 러시아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유통 및 사용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발표하자 관련 업체들이 해외 이전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가상화폐를 금지하자 관련 업체들이 해외로 이전해 사업을 계속 수행했다. 모두 온라인 기반의 핀테크 기업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의 핀테크 기업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핀테크를 육성하고자 하는 룩셈부르크의 재무장관은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국내 핀테크 기업들과 미팅을 갖기도 했고, 싱가포르와 미국 조지아 주 정부는 한국에 핀테크 기업 유치 전담 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금융을 바꿀 수 있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바로 해외 사장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경민 커넥팅랩 칼럼니스트 minya922@gmail.com

 

필자는 통신사에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모바일 월렛 서비스의 기획 및 운영을 담당했다. 현재는 빅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고 있고, 모바일 및 IT 기업의 실무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전문 포럼인 커넥팅랩(connectinglab)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핀테크와 모바일 결제의 전문 강연과 서적 집필을 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왜 지금 핀테크인가> <모바일 트렌드 2015> <모바일 트렌드 2014>가 있다.

  • 현경민 | - (현) 커넥팅랩 칼럼니스트
    - <왜 지금 핀테크인가>, <모바일 트렌드 2015>, <모바일 트렌트 2014>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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