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HBR Korea
페이지 맨 위로 이동
검색버튼 메뉴버튼

다시 읽는 경영 고전: 『초우량 기업의 조건』

전략·시스템 갖춘 韓 기업들, 소프트 파워는?

이동현,정리=최호진 | 436호 (2026년 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1982년 출간된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은 맥킨지 연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43개 미국 초우량 기업의 공통된 특징을 분석한 경영 고전이다. 이 책은 기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정교한 전략이나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조직의 실행 역량에 있음을 밝혔다. 특히 전략, 구조, 시스템과 같은 ‘하드 요소’뿐 아니라 조직문화, 자율성, 공유가치, 구성원 역량과 같은 ‘소프트 요소’가 기업 경쟁력의 근본적인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경험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시도 역시 소프트 요소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소프트 요소를 강조한 이 책은 전략과 시스템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조직문화와 구성원의 자율성, 몰입 측면에서 여전히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에도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편집자주 | 이동현 교수가 현대 경영학에 한 획을 그은 경영 고전의 핵심 메시지를 오늘날 기업 환경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기술과 전략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AI 시대에도 유효한 경영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ettyImages-600058768_[변환됨]


초우량 기업은 경영자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다. 그래서인지 초우량 기업에 관한 책은 꾸준히 인기가 있다. 아마존 사이트 기준으로 나이키를 다룬 『슈독(Shoe Dog)』, IBM을 다룬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Who Says Elephants Can’t Dance)』, 『디즈니만이 하는 것(The Ride of a Lifetime)』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The Everything Store)』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Sam Walton: Made in America)』 등의 도서들은 모두 비즈니스 분야 스테디셀러다.

반면 개별 기업이 아닌 미국의 대표적인 초우량 기업 43곳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이 있다. 바로 1982년 출간된 『초우량 기업의 조건(In Search of Excellence)』이다. 이 책은 2002년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 20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도서’ 1위에 오르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오랜 시간 동안 경영자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을까. 거의 반세기 전에 제시된 통찰은 AI가 부상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책이 탄생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가 추진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당시 맥킨지는 브루스 핸더슨이 이끄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1963년 설립된 BCG는 후발 주자였지만 BCG 매트릭스 등 혁신적인 전략 이론을 앞세워 전략 컨설팅 분야를 개척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15,000개의 아티클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가입하면, 한 달 무료!

걱정마세요. 언제든 해지 가능합니다.

  • 이동현dhlee67@catholic.ac.kr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

    필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듀크대 경영대학원 방문 교수로 연구 활동을 벌였으며 후발 기업,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 등 경영 전략 지식을 다양한 기업에 확산하는 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경쟁은 전략이다』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 등이 있다.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정리=최호진hojin@donga.com

    동아일보 기자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인기기사

경제·경영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GO

K-FOCUS TOP 5

지금 주목해야 할 산업과 기업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