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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al Economics

암호화폐 시장 스트레스, 무리 행동 부추겨

곽승욱 | 397호 (2024년 7월 Issue 2)
Based on “Market Stress and Herding: A New Approach to the Cryptocurrency Market,” (2022) by G. de Souza Raimmundo Junior, R. Palazzi, R. de Souza Tavares, and M. Klotzle in Journal of Behavioral Finance, 23(1): 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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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왜 연구했나?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조6400달러(약 3600조 원)에 이른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1조9200달러(약 2600조 원)임을 고려할 때 실로 엄청난 규모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은 금융시장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금융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지식 분야에서 암호화폐 거래의 동향, 가치의 원천, 규제의 필요성과 효과, 전통적인 거래 수단 대체 가능성, 불법 거래 조장 가능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높은 변동성, 규제의 부재, 기술적 복잡성, 정보 비대칭, 강한 심리적 요인 등과 같은 특성은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화폐나 금융 자산과 비교했을 때 더 불안정하고 투기적으로 보이게 한다. 무리 행동을 촉발하는 이상적인 조건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의 기술적인 측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는 주변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을 관찰하고 모방함으로써 기술적 복잡성을 우회하려 한다. 이는 정보가 풍부한 투자자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정보가 부족한 투자자들은 이들을 따르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탐욕과 공포의 역할도 크다. 가격이 급등하는 암호화폐를 보며 느끼는 상대적 손실의 공포를 달래기 위해 탐욕스러운 무리의 일원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폰티피컬 가톨릭대 연구진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무리 행동1 을 분석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무리 행동이 패턴화돼 있고 시장 스트레스 기간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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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승욱

    곽승욱swkwag@sookmyung.ac.kr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경제학, 기업 가치평가, 투자, 금융시장 및 규제, AI 재무 분석 등이고 역·저서에는 『재무관리의 이해』와 『생각과 행동, 그리고 투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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