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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1. 물리적인 제약을 초월하는 가상 환경 시대

인터넷•스마트폰보다 강력한 폭풍, 메타버스
놓치면 후회할 디지털 빅뱅에 올라타라

김상균 | 317호 (2021년 0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메타버스는 인류의 산업과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디지털 휴먼과 인간이 공존하게 될 것이며, 기업은 텍스트와 이모티콘 기반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배워야 할 것이다. 증강현실 기술 등을 이용한 가상 공장이 등장해 제조업의 생산 효율이 향상될 것이며,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나 유통 구조로부터 벗어난 메타버스 경제 체제에 편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 관련 직업의 등장으로 도심 인구 집중화가 둔화되고, 거대 자본이 요구되던 산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윤리•문화•경제적 갈등이 발생해 관련 법의 재정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업은 물리적 환경 중심인 현재 사업 모델을 재편하거나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인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1년 1월 발표한 ‘코로나 이후 글로벌 트렌드 - 완전한 디지털 사회’라는 보고서에서 완전한 디지털 사회 전환을 위한 7대 기술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다.1

또한 게임, 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등에 널리 사용되는 GPU(그래픽스 처리 장치) 분야의 선도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2020년 10월 열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The metaverse is coming)”고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의 물리적 지구를 초월하거나 지구 공간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디지털 환경의 세상을 의미한다’. 2 즉,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의 물리적이고 기능적인 제약에서 자유로운 디지털 환경이란 뜻이다.

용어 자체는 닐 스티븐슨의 SF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으나 증강현실, 거울세계, 라이프로깅, 가상세계 등의 개념을 포괄하는 ‘디지털 생활환경’ 전체를 메타버스로 칭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협의적으로 해석할 때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중심으로 구현된 3차원 세상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의 상업적 성공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가상현실로 한정해서 봐서는 안 된다. 실재감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이 메타버스에 적용되겠으나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는 방식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다.3

메타버스의 특징을 필자는 SPICE 모델로 정의해 설명하고 있다. SPICE는 고도화된 메타버스에서 나타나는 다섯 가지 특징의 앞 글자를 모은 용어이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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