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Brief-Case: 전통과 세련미, 두 토끼 잡는 ‘150년 시몬스’
DBR mini box I : 150주년 맞은 시몬스 ‘침대 업계의 포드’ 전 세계 침대 대중화에 기여 시몬스는 1870년 젤몬 시몬스(Zalmon G. Simmons)가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다양한 철물 제조공장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그는 철사를 꼬아 만든 침대 스프링 특허를 취득한 후, 이를 활용해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작했다. 시몬스 침대는 대량 생산 기술을 활용해 당시 12달러에 달하던 매트리스 가격을 1달러 아래로 떨어뜨렸다. 시몬스 침대가 ‘침대 업계의 포드’로 미국 가정에 침대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1910년 창업자인 젤몬 시몬스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인 젤몬 시몬스 2세가 회사를 이어받았다. 그는 여러 침대 회사를 인수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수준으로 덩치를 키웠다. 동시에 매트리스 제조 기술을 혁신하고자 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천으로 된 포켓에 코일을 넣고 개별적으로 마감한 포켓스프링으로 만든 매트리스가 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제품은 포켓스프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생산하므로 사치품으로만 소량 팔렸다. 시몬스 2세는 이 기술을 회사의 미래라고 생각해 대중화하고자 했다. 이 특허가 만료되자 시몬스 2세는 회사의 최고 엔지니어를 불러 이 기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하라고 지시했고, 3년이 걸려서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해서 1925년 ‘뷰티레스트’ 매트리스가 세상에 선보여졌다. 뷰티레스트 가격은 39.5달러로 일반 매트리스의 서너 배에 달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조지 버나드 쇼, 엘리너 루스벨트 등 유명 인사들이 시몬스 침대를 사용했고 추천했다. 시몬스 브랜드는 침대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고 프리미엄 기술을 상징한다. 세계 최초로 퀸사이즈, 킹사이즈 매트리스를 출시한 곳도 시몬스다. 시몬스는 1992년 한국에 소개됐다. 현재 한국에서는 독자 법인으로 설립돼 안정호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후 한국 시몬스는 자체 생산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품질 관리를 통해 시몬스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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