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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미국의 탈탄소 기술 스타트업 ‘에어컴퍼니(Air Company)’

증류주-손 세정제 통해 기후변화 스토리텔링
‘ 윤리적 소비는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다

조윤경 | 340호 (2022년 0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뉴욕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 에어컴퍼니(Air Company)는 탈탄소 전환 기술을 활용해 혁신이 전무하던 증류주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확한 사명과 비전으로 제품을 기획해 상업화했으며 보드카를 비롯해 손 세정제, 향수와 같은 일상적 소비재로 기후변화 담론을 이야기해 지속가능한 소비 활동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그린워싱이나 그린 프리미엄에 빠지지 않고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수준을 끌어 올렸으며 글로벌 공급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생산 공정으로 비즈니스 피벗을 감행해 팬데믹 위기를 극복했다.



1890년대 후반 미국 뉴욕의 최대 골칫거리는 말똥이었다. 물자나 사람을 수송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길거리에 마차를 끄는 말 역시 늘어났기 때문이다. 환경론자들은 말똥이 심각한 문제라며 경고하기 바빴다. 뉴욕 시내의 말똥 문제는 헨리 포드가 1908년 T모델을 양산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되기 시작했다.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거리에 마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산업화 시대의 발전으로 인해 파생된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새로운 비즈니스로 해결한 사례다.

오늘날 상황도 다르지 않다.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산업체 이산화탄소 배출 등은 자본주의와 산업사회가 발전하며 파생된 21세기의 환경적, 사회적 문제다. 최근 들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의 움직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친환경 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가졌더라도 이를 상용화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한 의도 덕에 업계나 대중들의 반짝 관심을 받는 데 그칠 뿐 기존 산업 공급망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거나 고객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만큼 상품성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로부터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대기 중 탄소 전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에어컴퍼니(Air Company)다. 이 회사는 2019년 자사 특허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의 ‘탈탄소(carbon-negative)1 보드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보드카, 향수, 손 세정제 등 에어컴퍼니의 제품은 기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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