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큰아이가 씩씩거리며 집에 들어왔다. 이유를 물으니 지하철에서 어느 아주머니가 자기 옷차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했기 때문이란다. 낯선 어른과 말다툼하긴 싫어 그 자리는 피했지만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쁘다며 분을 좀처럼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때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이렇게 말하며 언니 편을 든다. “꼰대라서 그래!” 그러면서 한마디 훅 치고 들어온다. “아빠도 가끔 그래!” 나만 애꿎게 혼났다.
꼰대란 나이든 기성세대가 자신의 사고나 행동방식을 젊은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꼰대질은 직장에서, 사회에서 밀레니얼세대와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는가? 과연 그럴까? 우리 뇌의 발달 과정으로 봐도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운 사람으로 존경받을 수도 있지만 꼰대 또한 되기 쉽다. 물론 대부분은 아니겠지만 혹시 필자처럼 꼰대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면 아랫글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수민sumin@smnjpartners.com
SM&J PARTNERS 대표
필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에서 경영전문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경제연구원, 현대자동차에서 경력을 쌓고, 잡 크래프팅 전문가 백수진 박사와 강의 중심 교육컨설팅사인 SM&J PARTNERS를 운영하고 있다. ‘전략 프레임워크 이해 및 활용’ ‘잡 크래프팅을 통한 업무몰입’ ‘사내강사 강의스킬’ ‘조직관점 MBTI’ ‘B2B 협상스킬’ 등이 주된 강의 분야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mnjpartn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서로는 『좋은 강사가 되고 싶은가요?』 『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