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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우상(偶像)과 이성(理性)

경력직 채용은 덧셈뺄셈 아닌 화학작용
눈을 가리는 세 가지 오류 체크 먼저

상효이재 | 257호 (2018년 9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경력직 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진이 장기적인 인재 육성보다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 섣부른 채용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경력직 채용은 장기이식과 흡사하다. 무게감이 큰 포지션일수록 더욱 그렇다. 아무리 다른 신체 내부에서 잘 작동하던 장기도 이식 후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장기이식을 우리가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처럼 조직에 경험 많은 누군가를 영입하는 것 역시 그래야 한다. 후보자가 가진 스펙, 직무 전문성 등만으로 더하기 빼기식 단순 셈을 하기보다 기존 조직 맥락에서 그가 불러일으킬 문화적 화학작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편집자주
필자들이 컨설팅 및 기업 생활을 하며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국내 기업의 실제 케이스를 바탕으로 조직 운영상 흔히 범하기 쉬운 우상과도 같은 편견과 실수, 그로 인한 실패에 대해 되짚어 보고 탐색적으로 대안을 모색해봅니다.




Case story
스펙에 치중한 ‘답정너’ 채용의 실패 사례
어느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 강소기업 N사 인사팀장 K 씨는 최근 고민이 많다. 회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인력의 수급 및 관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얼마 전 인사팀장에게 최대한 빨리 경력직 해외영업팀장을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요구사항도 일러줬다. S사나 L사 등 대기업 출신으로, 명문대를 졸업하고, 영어가 능통해야 하며, 마케팅 업무 경험과 개발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동시에 보유한, 리더십 있는 스타급 인재를 채용하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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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효이재re.jae@kakao.com

    기업과 컨설팅 회사에서 조직인사, 기업 위험/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퍼블릭 어페어즈(Public Affairs) 전략 컨설팅 영역을 두루 경험했다. 포스트 테일러리즘 철학 기반의 조직, 문화, 전략, 변화 관리에 관심을 두고 조직과 개인의 실질적인 성장과 통합을 돕고 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사 부문을 리드했고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 피플&컬처(People &Culture) 실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네이키드 애자일(미래의창, 장재웅 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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