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sed on “Firm training, automation, and wages: International worker-level evidence” (2026) by Oliver Falck, Yuchen Guo, Christina Langer, Valentin Lindlacher and Simon Wiederhold in Research Policy, Volume 55.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내 일자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제공하는 사내 교육(Firm training)이 근로자의 ‘자동화 위험’을 완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자동화 위험이란 ‘근로자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가 기술에 의해 자동화될 위험’을 뜻한다.
독일 뮌헨대, 드레스덴공과대, 할레대, 미국 스탠퍼드대 공동 연구진은 37개국 9만여 명의 근로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내 교육이 근로자의 자동화 위험과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기존 연구들이 직업(Occupation) 단위로 자동화 위험을 분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개별 근로자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직무(Task)를 기반으로 개인별 자동화 위험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연구 결과, 지난 1년 내 사내 교육이나 직무 관련 교육에 참여한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자동화 위험이 3.8%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평균 자동화 위험(약 46%)을 기준으로 보면 약 8%에 해당하는 수치로 교육이 자동화 기술에 의한 대체 가능성을 유의미하게 낮춰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의 효과는 단순히 일자리를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도 이어졌다. 사내 교육을 받은 근로자는 시간당 임금이 약 7.1% 상승했다. 연구진은 이런 임금 상승분의 약 15%가 교육을 통해 자동화 위험이 낮아진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