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유리 에스컬레이터(glass escalator).’
누구에게나 익숙한 표현인 ‘유리천장(glass ceiling)’에 비해 낯설게 느껴지는 용어입니다. 사회학자 크리스틴 윌리엄스가 만든 이 용어는 여성이 지배적으로 많은 직종에서조차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빠르게 승진하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최근 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이를 소개한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에서 남성은 간호 인력의 10%에 불과하지만 최고 리더십 직책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남성 우위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남성과 리더십 사이에 암묵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믿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졌다곤 하나 이처럼 승진 등 커리어 관리 관점에서 보면 어느 단계부터는 여성이 불리한 고지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직장 내에서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돕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특정 성에 대한 지원책이 오히려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면서 관련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문, 답변, 연관 아티클 확인까지 한번에! 경제·경영 관련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오늘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Click!
회원 가입만 해도, DBR 월정액 서비스 첫 달 무료!
15,000여 건의 DBR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