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다. 워라밸이 좋다는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스타트업계에서 주 4일제에 관한 다양한 실험이 실행되고,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경영진 입장에서는 고용주로서 좋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되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고심하게 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주 4일만 일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이 궁금할 것이다. 프랑스 HR테크 스타트업 ‘웰컴투더정글’ 사례를 통해 일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찾아본다.
스타트업의 목표는 ‘빠른 성장’이다. 그래서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줄임말)을 강조하는 유럽에서도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 내에서 주 4일 근무가 팀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결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주 4일 근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의 미래’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돼 온 주제다. 특히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달로 ‘인간의 노동력의 필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하고 있다. 동시에 과연 인간이 일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 대해 우리가 얼마큼 준비가 됐는지를 생각해보면 상당한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보다 먼저 주 4일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의 스타트업 업계는 우리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이은서eunseo.yi@123factory.de
독일 123팩토리 CEO
필자는 한국과 독일의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123팩토리의 대표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 글로벌 기업, 정부 기관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 함께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