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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마이어 인시아드대 교수: 넷플릭스 사례로 본 조직문화의 힘

효율성 떨어지는 것이 리스크일까요?
유연성-창의성 없는 것이 가장 큰 위기

정리=장재웅 | 408호 (2025년 1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보통 기업의 ‘가치 선언문(Mission statement)’에는 청렴, 존중 등 좋은 말들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이들 선언문이 그 회사의 문화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좋은 가치 선언문은 직원들이 딜레마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회사의 방향성에 맞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무조건 긍정적이고 좋은 말로 회사를 포장하기보다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넷플릭스는 창업 초기부터 조직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민첩성과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문화 기술서(culture deck)’을 만들고 다양한 실험을 했다. 특히 100명의 평균 성과자를 영입하는 대신 10명의 고성과자에게 연봉을 몰아주는 식으로 조직 내 ‘인재 밀도’를 높이고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통제 메커니즘을 제거하고 조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같은 자율성은 넷플릭스가 혁신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에린 마이어 인시아드대 교수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 교수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 『포브스』 등에 국가 간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전략을 소개했다. 대표 저서로는 다양한 문화권의 업무 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한 『컬처 맵(The Culture Map)』과 넷플릭스의 독창적인 경영 방식과 기업 문화를 탐구한 『규칙 없음(No Rules Rules)』이 있다. 2019년에 싱커스50(THINKERS50)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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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비즈니스포럼 2024’ 행사장에 모인 청중들이 에린 마이어 교수의 실시간 온라인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넷플릭스 조직문화의 비밀

조직문화를 어떻게 잘 가꾸어서 혁신과 창의성을 잘 바꿔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하도록 하겠다. 오늘 강연에서 케이스 스터디 대상으로 소개할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변화가 심한 조직인 넷플릭스다. 나는 2017년부터 넷플릭스의 조직문화와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여 명의 넷플릭스 직원과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를 인터뷰하면서 넷플릭스가 어떤 방법을 통해 그처럼 놀랍고 혁신적인 문화를 구축했는지 알아봤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그렇게 민첩한 조직으로 재탄생했는가를 살펴봤다. 넷플릭스 프로젝트에서 깨달은 바를 이 자리에서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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