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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클럽 리포트

숫자만으로 조직의 성과를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by. 김진영(에밀) 작가 | 2025.09.05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연말 임원 인사에서 연임이 거부된 A 상무가 하소연하듯 CEO에게 건넨 말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불경기 속에서 자신이 이끄는 B 사업본부의 연간 핵심 성과지표(KPI)를 90% 이상 달성했음에도 연임하지 못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과가 납득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CEO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수익 측면에선 분명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가 1년 넘게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본부의 조직 관리인데요. B 사업본부의 직원 이직률이 전사에서 가장 높았고 내부 공모를 해도 지원자가 거의 없었죠. 이미 전사에 안좋은 소문이 돌고 있더군요. 부서 팀원들의 표정만 봐도 평소 분위기를 알 수 있었고요. 조직 관리를 못하는 사람에게 사업부를 더 이상 맡길 수는 없습니다.

A 상무의 사례는 오늘날 많은 기업이 직면한 성과관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보여줍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같은 재무적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면 조직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을 해치게 된다는 것이죠. 숫자로 드러나는 KPI 지표에만 매몰된 탓에 사업부 조직의 근본적인 역량을 훼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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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김진영(에밀) 작가

    새롭고 실전적인 리더십 개발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더십 베스트 셀러 <위임의 기술>, <팀장으로 산다는 건> 등을 저술했고, 강의, 코칭, 자문 등으로 조직과 리더를 돕고 있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경영(HRM) 박사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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