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클럽 리포트
최근 많은 팀장이 마주하는 기묘한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팀원 개개인을 살펴보면 챗GPT부터 클로드, 각종 자동화 툴까지 능숙하게 다루며 개인의 업무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는데, 막상 팀 전체의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나 최종 결과물의 임팩트는 과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분명 엔진의 마력은 슈퍼카 급으로 좋아졌는데, 차체는 여전히 진흙탕 속에 빠진 듯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현대 리더들이 직면한 가장 당혹스러운 숙제인 'AI 생산성의 역설'입니다.
이 현상의 핵심 원인은 개별 과업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그 과업들이 연결되는 지점마다 발생하는 '병목(Bottleneck)’이 더욱 날카롭고 선명하게 도드라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자료 조사에 3일, 초안 작성에 2일이 걸리는 것이 당연했기에 공정 사이의 대기 시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AI가 그 일을 단 몇 시간, 혹은 몇 분 만에 끝내버리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빛의 속도로 완성된 결과물이 '상급자의 검토'나 '유관 부서와의 협의', 혹은 '고객사의 승인'이라는 아날로그적 단계에 도달하는 순간 모든 속도는 0에 수렴하게 됩니다. 즉, 팀 전체의 생산성은 AI를 가장 잘 쓰는 팀원의 속도가 아니라, 팀 내에서 가장 느리고 정체된 '병목 구간'의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가입하면, 한 달 무료!
걱정마세요. 언제든 해지 가능합니다.
경제·경영 질문은
Askbiz에게 물어보세요
회원 가입만 해도, DBR 월정액 서비스 첫 달 무료!
15,000여 건의 DBR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