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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DBR 매거진에서 소개된 스페셜리포트를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Redesigning Rewards

444호(2026년 7월 Issue 1)

최근 국내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불거지고 있는 성과급 논쟁은 초과성과를 대하는 한국 기업의 오래된 문법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위기를 나누는 일도 어렵지만 성과를 나누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고성과의 순간에는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가, 어디까지를 같은 성과 공동체로 볼 것인가, 직원과 주주, 현재 보상과 미래 투자 중 누구에게 먼저 돌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한꺼번에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이제 공정성은 사후 협상이나 선의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과를 측정하는 단위, 배분 기준의 사전성, 계산식의 투명성, 자본배분의 우선순위, 노동법제와의 정합성까지 포함한 운영 체계의 문제입니다. 이번 호 DBR 스페셜리포트는 ‘초과성과의 시대, 성과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조직공정성의 관점에서 성과급 논란이 왜 기업의 정당성과 신뢰의 문제로 확장되는지 살펴보고, 개인·팀·사업부·전사 가운데 어디를 성과 공동체로 설정해야 하는지, 이익공유제와 주식 보상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짚어봅니다. 또한 주주환원과 직원 보상, 장기 재투자의 균형이라는 자본배분의 원칙을 살펴보고 AI 시대에 적합한 보상 체계와 노동법제의 방향도 함께 모색합니다. 성과가 커질수록 갈등도 커지는 시대, 이번 스페셜 리포트가 성과를 사후에 다투는 대신, 사전에 설계하는 데 필요한 기준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