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공간지능 솔루션 ‘FIRA Pose’ 글로벌 무대서 기술력 인정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홍석준 전 국회의원, 최대영 파미티 공동대표, 허영우 경북대 총장, 박주희 파미티 공동대표. 사진=파미티 제공
대구를 기반으로 3D 공간지능(Spatial AI) 기술을 개발해 온 벤처기업 파미티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부문과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 2개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대구 지역에서 개발된 기술이 세계적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스타트업이 글로벌 테크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파미티의 ‘FIRA Pose’는 mmWave 레이더와 AI 기반의 3차원 자세·행동 인식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으로, 비접촉 방식으로 사람의 움직임과 생체 정보를 3D 공간상에서 정밀하게 인식·분석한다. 산업 현장과 의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과 행동 분석이 가능해 기존 2차원 영상 기반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완성도는 지난 10월 대구 EXCO에서 열린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5)’에서 처음 공개된 ‘FIRA Pose’ 시연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행사 현장에는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과 홍석준 전 국회의원이 방문해 기술 시연을 참관하며, 지역에서 개발된 공간지능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파미티는 ‘FIRA Pose’의 핵심 하드웨어인 mmWave 레이더 보드 ‘FIRA_RF_PRO’를 대구 본사에서 자체 설계·제작해 하드웨어 자립화를 이뤄냈다. 고속 신호처리 회로와 다중 안테나 어레이 구조를 기반으로 AI 엔진과 직접 연동되는 데이터 버스 구조를 구현하며 처리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한편, 파미티는 CES 2026 현장에서 FIRA Pose의 실시간 데모와 의료·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며, 산업 현장용 3차원 공간 인식 솔루션 ‘FIVIS SafeX’, 의료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3차원 분석 기술 ‘FIVIS MediX’ 등 공간지능(Spatial AI) 제품군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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