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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플로버, 어빌리티시스템즈와 항만 자율주행 검증체계 구축 나선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10.15
AI 테스트·SIL·HIL 결합해 현장 투입 전 안전성 점검…야드트랙터 무인화 대응
 어빌리티시스템즈와 플로버 관계자가  14일 ‘2026 더 넥스트 AI x 스마토프‘ 전시장에서 항만 자율주행시스템 개발·검증환경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로버
항만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현장 투입 전에 미리 검증하는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모빌리티 인공지능(AI) 검증 기업 플로버(대표 임동현)와 항만 물류 자동화 기업 어빌리티시스템즈(대표 신재일)는 지난 14일 ‘2026 더 넥스트 AI x 스마토프(THE NEXT AI x SMATOF)’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검증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항만에서는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야드트랙터를 무인화하거나 무인운반차(AGV)로 바꾸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람 없이 움직이는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실제 현장에 투입하기 전에 안전성을 얼마나 꼼꼼히 확인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양사는 이를 위해 AI 기반 테스트와 소프트웨어 기반 검증(SIL)·하드웨어 기반 검증(HIL) 기술을 결합한 통합 검증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SIL은 컴퓨터 속 가상 환경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시험하는 방식이고, HIL은 실제 차량 제어 장치를 연결해 시험하는 방식이다.

플로버는 가상 센서 데이터와 항만 운용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시험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한 주행 상황을 골라 실제 제어장치 시험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를 고치기 전후의 차이도 분석해 현장 적용에 앞서 안전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어빌리티시스템즈는 항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작업환경에 맞는 검증 조건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기존 야드트랙터에 자율주행 장치를 덧붙이는 방식(레트로핏)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을 터미널 운영시스템(TOS)·차량 관제시스템(FMS)과 연동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한 어빌리티시스템즈 부사장은 “항만 물류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뿐 아니라 개발 단계부터 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동현 플로버 대표는 “항만 현장 데이터와 검증 기술을 연계해 야드트랙터 무인화와 AGV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시스템 설계와 기능·성능 시험, 실증, 표준·인증 대응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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