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인츠바이오 및 스케일업 팁스 로고. 제이인츠바이오 제공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기업 제이인츠바이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회사는 AI를 활용해 새 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치료 물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3일 ‘AI 기반 환자 다중오믹스 데이터 연계 신약후보물질 발굴 엔진 고도화 및 사업화 실증’ 과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특화형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기업을 돕는 사업이다. 회사는 향후 3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제이인츠바이오에 따르면 이번 과제의 핵심은 환자에게서 얻은 여러 생명 정보를 AI로 분석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는 유전자, 단백질, 세포 반응 등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있다. 기존에는 이 가운데 일부 정보만 따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중오믹스 데이터는 이러한 여러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 분석하는 데이터다. 유전자 정보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몸속 단백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세포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다. 이렇게 여러 정보를 함께 보면 질병이 왜 생겼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를 더 넓게 파악할 수 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이런 환자 데이터를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연결해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AI가 다양한 환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질병과 관련성이 높은 표적을 찾고, 해당 표적에 맞는 후보물질을 제시한다. 사람이 일일이 데이터를 비교하고 실험 방향을 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먼저 찾아내 치료 표적을 찾는 단계와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단계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번 과제에는 제이인츠바이오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연세대가 공동연구기관으로 함께한다. 세 기관은 환자 데이터 분석, 질병 관련 표적 검증, 후보물질 발굴 등을 연계해 AI 기반 신약 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이인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과 향후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DGIST, 연세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 데이터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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