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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스마트공장’ 전환에 연 600억 지원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5.29
[함께 가는 성장, 상생의 길] LG전자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확대하고 설비 투자용 금융 지원을 대폭 늘린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에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이 대기업 제조 역량으로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생산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가공, 조립, 포장, 물류등 생산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자동화 등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의 지원으로 공정 혁신을 이룬 협력사는 250곳이 넘는다. 2월에는 83개 협력사와 정기총회를 열고 동반성장 방안을 나누기도 했다.

LG전자는 자동화 공정 구축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창원 스마트파크와 테네시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이 LG전자의 선진화 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협력사 간 생산성 혁신 노하우를 상호 벤치마킹하며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서 3월 협력사 대표단과 인도 푸네 공장을 방문해 선진 설비를 벤치마킹했으며 향후 중국·베트남 등 주요 해외 거점으로 교류를 넓혀 협력사 제조 역량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구상이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협력사의 신규·자동화 설비 구축용 무이자 자금 지원 규모를 연 4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50% 확대했다. 아울러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를 통해 저금리 대출을 돕고 상생결제 시스템을 가동해 납품 대금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술 보호와 수출 지원도 병행한다. 2013년부터 협력사 개발 기술을 정부 기관에 위탁 보관하는 ‘기술 임치’를 2000건 이상 지원하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했고 수출입은행과 연계해 우대금리로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 같은 밀착 지원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디지털 전환(DX)을 마친 한 에어컨 부품 협력사는 생산성을 2배 높이고 불량률을 75% 낮췄다. 냉장고 부품 협력사도 AI 비전 검사를 도입해 검사 시간을 75% 단축하고 도장 불량률을 70% 줄였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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