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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 MOU

GS건설, 美 아모지와 손잡고 무탄소 전력 사업 진출… 포항 실증 후 40MW 상용화 추진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4.10
GS건설·아모지가 추진중인 ‘무탄소 전력 분산발전’ 개념도. GS건설 제공
GS건설은 미국 아모지(AMOGY)와 손잡고 무탄소 전력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그린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JV) 계약을 체결하고 포항에서 실증사업을 거쳐 최대 40MW 규모의 상용 플랜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투자는 GS건설이 보유한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역량과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전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무탄소 전력 생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한다. 특히 기존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 확보와 함께, 분산형 전력 시스템 확대라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한 뒤 이를 연료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암모니아는 저장과 운송이 비교적 용이하고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별도의 대규모 발전소 없이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분산발전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 측은 양사가 추진하는 그린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에 대해 좁은 부지에서도 설치가 가능하고 전력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생산·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산업단지와 같이 전력 수요가 집중된 지역에서 활용할 경우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서 1MW급 발전플랜트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개념을 기반으로, 중앙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면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이번 실증사업을 발판으로 발전 규모를 최대 40MW까지 확대해 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용 플랜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국내 사업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유럽과 북미 등 탄소 규제가 엄격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탄소 분산발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그린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포항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와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탄소 전력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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