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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니스

부강테크, 美하수처리 MMSD와 기술공급 계약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3.30
미국 MMSD 하수처리장 전경. 부강테크 제공


부강테크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지역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MMSD와 하수처리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MMSD는 약 100년 전 미국 최초로 하수처리에 생물학적 처리 공정을 도입한 곳으로, 수처리 신기술 도입과 장기 인프라 전략 수립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부강테크의 미국 자회사 ‘투모로우 워터(Tomorrow Water)’가 MMSD와 맺은 이번 계약은 부강테크가 자체 개발한 프로테우스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테우스는 화학물질 없이 하수 속 고형물과 유기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고속 여과 기술이다. 현재 서울 중랑·서남 물재생센터와 대전 하수처리장의 초기우수 처리에도 적용하고 있다.

부강테크에 따르면 프로테우스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기존 대비 15%의 부지만으로도 하수처리 시설을 운영할 수 있다. 부지가 부족한 도심 하수처리장에서 초기우수 처리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것이다. 초기우수 처리 시설은 비가 내릴 때 도로 노면에 쌓인 중금속이나 각종 교통 수단에서 배출된 오염 물질이 섞여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이다.

MMSD는 이번 계약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프로테우스 기술이 적용된 시설의 운영 성과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강테크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 강우가 증가하면서 초기우수 처리는 전 세계 하수처리 분야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계약 성사에는 프로테우스가 적용된 시설들이 선도적인 환경 행정 성과를 냈다는 점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공공시장은 검증된 기술만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부강테크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이 함께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기후변화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인프라를 확장하지 않고 처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글로벌 초기우수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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