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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경기창경센터 창업도약] 병오년 한 해를 질주할 ‘적토마’ 같은 스타트업 (1)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1.06
스페이스앤빈의 EMP 차폐랙 / 출처=스페이스앤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창업 3년~7년 도약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KT, LG전자 등의 대기업 협업형 26개 기업과 한국벤처투자(KVIC) 투자병행형 20개 기업 등 총 46개 기업을 선발해, 사업자 자금 최대 2억원 및 성장 전략 컨설팅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출처=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외에 여러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 창업시장 활성화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들 스타트업 중 작년 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2026년 활약이 기대되는 우수기업을 간추려 소개한다.

이동 약자와 물류 현장 혁신 이끄는 ‘코봇시스템‘

코봇시스템(대표 근종현)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기 안양 소재 스타트업으로, 2021년 12월 법인 설립 이후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과 물류 현장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은 수동 및 전동의 모든 바퀴에 적용 가능한 ’미라클휠‘이다. 이 제품은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에 큰 걸림이었던 ‘장애물 넘기’ 문제를 해결한다. 2023년 9월 푸시(Push) 타입의 미라클휠을 개발했고, 같은 해 3월에는 전동형 미라클휠 특허도 출원하는 등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 현장의 수직 리프팅 장비인 ’무브팍스‘도 생산 준비를 완료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코봇시스템이 개발한 ‘미라클휠’ / 출처=코봇시스템

작년 1월 미국 CES 2025에서 ‘Vehicle Tech & Advanced Mobility’ 분야의 이동 로봇 부문과 ‘Human Security’ 분야의 휠체어 부문에서 혁신상을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외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기업, 안양시 우수기업으로도 선정되어 안양시장상을 받았다.

코봇시스템은 반도체 산업 분야에도 활약하고 있다. 2022년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반도체 리웍(분해/재조립) 장비를 납품해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2024년에는 국가연구개발과제 팁스(TIPS)에 선정되며 정부 지원도 받는다. 벤처기업 인증을 2023년 취득했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KOICA 개발 벤처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도 인정받았다.

AI 기술로 외식업 및 커머스 콘텐츠 제작하는 ‘커넥트브릭’

커넥트브릭(대표 장홍석)은 2021년 1월 설립된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전문 스타트업이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모든 기업 비즈니스 콘텐츠를 AI 전환(AX)한다는 미션 아래 생성형 AI 기반 B2B SaaS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객체 탐지 기술과 인스턴스 세그멘테이션 기술 이전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이 커넥트브릭의 강점이다. 이를 통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생성 AI 기술로, 고객들이 마케팅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넥트브릭의 ‘젝터스튜디오’는 외식업계를 위한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이다 / 출처=커넥트브릭

대표 서비스인 ’젝터스튜디오‘는 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이다. 사장이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만으로 메뉴사진, 홍보 이미지, 포스터 등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존 스튜디오 촬영에 소요되는 예산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생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배달앱, 포스기와의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외식업 점주들이 현업에 바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의 점주들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 UX도 젝터스튜디오의 특징이다. 작년 8월에는 커머스 셀러를 위한 ’젝터스튜디오 커머스‘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커넥트브릭이 독자 개발한 쇼핏(Showfit) 기술은 업로드된 제품을 새롭게 생성하면서도 형태 및 색감, 질감을 그대로 유지한다. 동일한 제품을 다양한 배경에서 활용하더라도 품질과 브랜드 일관성(아이덴티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커넥트브릭은 4건의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저작권 검토가 완료된 데이터셋을 활용하여 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시장 가능성 확인한 우주/항공 차폐솔루션 개발 전문 스타트업 ‘스페이스앤빈’

스페이스앤빈(대표 민경령)은 상용기성품(COTS) 전자부품을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지니어링 기반 인클로저(Enclosure)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열·구조·방사선 해석을 통합한 설계를 통해 전자부품의 생존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으로,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 향상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이 기술은 최근 개최된 컴업(COME UP)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됐다. 스페이스앤빈은 또한 유럽 딥테크 스타트업인 Arba Labs와 협업해, Arba Labs의 엣지 AI 카메라 모듈과 자사의 방사선 차폐 하우징 기술을 결합한 신규 모델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우주·항공·고신뢰 환경에서 AI 기반 센서와 전자 시스템이 어떻게 보호되고 활용되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시장 관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앤빈은 이번 협업을 통해 자사 솔루션이 특정 국가나 단일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임을 확인했다. 소형 위성, 항공·우주 센서, 고신뢰 전자 시스템 등 적용 가능한 시장이 점차 열리고 있으며, 현재는 그 출발선에 서 있는 단계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전시 참여와 해외 기업과의 실질 협업 논의가 가능해져,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민경령 스페이스앤빈 대표는 “2025년 하반기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기회를 확인한 한 해였다”며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우리 솔루션이 어디에, 누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시장이 점차 열리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차근차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데이터 불균형을 해소하는 ‘메디아이플러스’

메디아이플러스(대표 정지희)는 2019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임상시험 데이터 제공 스타트업이다(경기 성남 소재). 제약의사 출신인 정지희 대표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특허, 임상시험, 규제 및 가이드라인 등의 방대한 데이터를 일일이 수집하고 분석해야 했던 노동집약적 현실에서 정보 접근성과 업무 효율화라는 과제를 발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

출처=메디아이플러스

메디아이플러스는 임상시험 준비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디씨는 여러 국가에 흩어진 임상시험 및 약물 특허 정보와 최신 임상시험 연계 디자인, 규제 인사이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설계 디자인과 약물 특허를 연계한 고객 맞춤형 리포트 서비스다.

파이크로는 고객사의 임상·비임상 시험에 대한 디지털 기반의 제안요청서를 바탕으로, 적합한 임상시험수탁기관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던 기존의 CRO 발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CBT(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수행했을 때, 영국의 바이오텍이 5개월 걸렸던 일을 12일로 단축시킨 사례가 있으며, 임상시험 준비 기간을 수개월에서 며칠로 줄이고 비용은 최대 80~90% 절감할 수 있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2020년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고, ISO9001, ISO27001 인증도 획득했다. 2022년에는 미국 매스챌린지 본선에 진출하고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9년 설립 이후 짧은 기간 안에 221개국 데이터를 아우르는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했고, 다수의 글로벌 CRO·병원·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더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시에, 해외 제약사의 아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크로스보더 임상시험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며, 베트남 포함 동남아시아 지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세계 최대 가전·테크 전시회인 IFA 2025에 참가해, ‘Best in Tech for Good’ 부문 ‘IFA Innovation Honoree Award’를 수상했다.

정지희 대표는 “임상시험이 단지 데이터를 위한 과정이 아니라 환자에게 삶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는 절박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데이터 기반 솔루션으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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