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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전 GE 회장의 발자취

293호 (2020년 3월 Issue 2)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필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전략경영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실전 체험을 통해 얻은 전략의 지혜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한편 기업과 정부에 도움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 시류에 거슬러 힘에 부치면 수업과 운동으로 버틴다.
cparkdba@cau.ac.kr
잭 웰치 전 GE 회장의 발자취

1981년 GE 역사상 최연소 회장에 오른 잭 웰치. 그는 GE가 전통적으로 이어왔던 강력한 경영자가 주도하는 모델에 1980∼1990년대 미국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을 받아들임으로써 무려 20년 동안 기업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웰치식 경영은 당시 GE가 처한 상황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시대적 산물이라는 점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기업 생태계, 특히 자본시장이 바라는 회사와 경영자의 모습에 부합해 그 정당성을 확보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승자독식의 기업 경쟁, 다수의 대중이 기계와 컴퓨터에 일을 뺏기는 21세기의 사회상은 웰치가 살았던 시대와는 다른 모습이다. 달라진 세상은 변화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기업 권력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