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호 (2020년 2월 Issue 2)
사회적 존재인 우리는 항상 어딘가와 연결되기를 갈망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뇌를 들여다보면 이 말은 더욱 명확해진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디크 스왑(Dick Swabb)이 저술한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우리 뇌이고, 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뉴런(Neuron)이다. 뉴런은 항상 어딘가와 연결(시냅스 Synapse)돼 있어야 한다. 연결되지 못한 뉴런은 대뇌 신경계에서 존재 의미를 잃어버린다. 뉴런의 숙명이다. 연결이 끊어진 뉴런은 뇌의 작동 원리에 따라 서서히 약해지다 소멸해버린다. 연결을 추구하는 뇌는 관계에 대한 열망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