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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함으로 가는 여정

288호 (2020년 1월 Issue 1)

이방실 이방실
이방실
- (현)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기자 (MBA/공학박사)
- 전 올리버와이만 컨설턴트 (어소시에이트)
- 전 한국경제신문 기자
smile@donga.com
위대함으로 가는 여정

스스로 혁신적 아이디어라고 믿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는 이유는 뭘까?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기와 같은 의견, 즉 컨센서스(consensus)를 이끌어내기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필요로 할까? 혁신적인 아이디어란 그 자체로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 100% 확신할 수 없다. 즉, 그 아이디어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다른 이들의 동의를 구하는 데 목을 매는 것이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해도 조직원들이 모두 반대하며 동조하지 않는 일을 혼자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실패했을 때 그 부담감을 혼자 떠안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른 이들의 의견을 구하게 된다. 이처럼 조직에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컨센서스를 추구하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