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호 (2019년 12월 Issue 2)
사이버 공격에서는 공격수들이 수비수보다 늘 한두 걸음 앞서 있는 것 같다. 이는 공격수들이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기 때문일까? 아니면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는 혁신의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 우리는 해커들이 보통 개별적으로 흩어져 활동한다고 알고 있고, 해킹이 이 정도로 자주 일어나려면 개개인이 엄청난 기술과 민첩함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들은 이런 ‘흩어진 해커들’에 대한 보편적 인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크웹(dark web) 시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논문들을 조사하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발견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