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호 (2019년 3월 Issue 2)
평범한 팩스기 외판원이었던 사라 블래이클리는 스타킹을 신은 채로 발가락이 드러나는 샌들을 신고 싶어서 스타킹의 발목 아래를 잘라냈다. ‘스타킹은 발까지 덮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왜 꼭 그래야만 하지?’라는 도전적 발상을 했고 이를 제품화했다. 고객 중심의 혁신,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위해 기업은 수많은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도입해 사용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숙달하기 어려운 것은 블레이클리가 한 것처럼 ‘왜 그럴까?’ ‘왜 그래야만 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다. 어린아이들처럼, ‘이노센트 와이(innocent why)’의 마음가짐이 혁신가에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