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2018년 6월 Issue 2)
모 철강회사는 정기적으로 ‘불량품 전시회’를 연다. 생산 과정에서 잘못된 작업으로 인해 발생된 불량품이 어느 정도인지,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는지를 스스로 보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다. 다른 회사는 ‘장갑 전시회’를 열기도 한다. 3개 생산 공장별로 사용하는 작업용 장갑 10여종을 전시해 같은 제품인데 공장이나 팀별로 구매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구내식당에서 “잔반을 줄이자”라는 현수막보다 일주일간 모인 잔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직접 보고 느껴야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